넥슨, 진경준 비리 의혹에 압수수색 이어지자 ‘곤혹’

넥슨, 진경준 비리 의혹에 압수수색 이어지자 ‘곤혹’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6-07-12 17:18
수정 2016-07-1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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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준(49·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검사장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칼 끝을 넥슨의 경영비리 의혹으로 까지 확대하고 나서자 넥슨 측은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수사팀을 구성한지 6일만인 이날 오전 진 검사장과 김정주 NXC 회장의 자택, 판교 넥슨코리아, 제주 NXC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오전 10시경 판교 넥스코리아 사옥을 찾은 20명에 가까운 수사인력들은 오후 3시까지 사무실에서 자료를 확인하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 관계자는 “현재 재무, 법무 담당 부서를 주로 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자료를 담을) 박스를 갖고 올라가긴 했지만, 오후 늦게까지 수색이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수사팀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컴퓨터 하드 디스크, 각종 서류 등을 확보했다. 넥슨 측이 진 검사장에게 고가 승용차를 제공했다는 의혹 관련 단서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진 검사장의 동창인 김 회장이 주식 매매와 관련해 특혜를 받은 여부와 김 회장이 주식 매입 자금을 빌려주도록 지시했는지 여부에 대해 이번 압수수색 자료를 통해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검찰은 김 회장 부부가 지분을 100% 소유한 개인 회사 ‘와이즈키즈’가 넥슨의 부동산 임대업 계열사를 헐값에 사들였다는 의혹과 2004년 이후 지난해 말까지 넥슨이 지출한 접대비는 모두 174억3천900만원으로, 주식 거래 문제가 불거진 2005년부터 접대비 지출을 크게 늘렸다는 점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미 10년이나 지난 일이고, 의혹이 제기된 것도 3개월이 넘은 시점에서 실시한 압수수색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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