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봄세일 구두가 효자네

백화점 봄세일 구두가 효자네

입력 2010-04-07 00:00
수정 2010-04-0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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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부터 시작한 백화점 봄 정기세일에서 유독 구두가 폭발적으로 팔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일부터 3일간 구두 매출이 지난해 세일기간 초반의 3일에 비해 무려 83.1%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에 현대백화점은 85%, 신세계백화점도 70.2% 뛰었다.

백화점들의 품목별 매출 신장률이 10∼30%인 점을 감안하고, 봄 정기세일의 인기 품목인 의류마저 제치고 유독 구두가 폭발적인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구두의 ‘반짝 선전’의 이유로 계절적 요인을 꼽았다. 봄 신상품 판매가 활기를 띠었어야 할 3월 날씨가 너무 쌀쌀해 소비자들이 구두 사기를 꺼렸다가, 최근 포근한 날씨 속에 정기세일이 시작되자 대대적인 구매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대형 제화 브랜드들이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신상품의 판촉행사 시기를 예년보다 늦춘 점도 작용했다. 보통 3월 중순쯤 브랜드 세일을 시작했던 금강과 에스콰이아, 엘칸토 등이 올해는 행사 시기를 2주일가량 늦게 시작했다. 덕분에 제화 브랜드 3사의 봄 정기세일 초반 3일간의 매출도 210%나 급등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밝고 화려한 디자인의 제품들이 포근한 날씨와 어울리면서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10-04-0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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