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산업’ 공기업이 뛴다] 한국수력원자력(주)

[‘창조산업’ 공기업이 뛴다] 한국수력원자력(주)

입력 2013-04-19 00:00
수정 2013-04-19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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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순혈주의 폐지… 지역 본부장 외부 인사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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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 원자력발전소의 주 제어실에서 한수원 직원들이 원전 가동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한수원은 조직 전반에 창조·혁신 경영 분위기를 전파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경북 울진 원자력발전소의 주 제어실에서 한수원 직원들이 원전 가동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한수원은 조직 전반에 창조·혁신 경영 분위기를 전파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 인사 제도와 조직 문화의 혁신에 힘을 쏟고 있다. 그동안 발생한 크고 작은 사고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에 나선 것이다. 먼저 사내·외 공모로 고위급 간부를 선발해 ‘인사 순혈주의’를 없앴다. 지난해부터 기획지역협력본부장과 법무실장, 경영혁신실장 등을 외부 전문가로 채웠고 올 2월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역 원전본부장에도 외부 인사를 발탁했다.

승진 관련 제도도 많이 뜯어고쳤다. 공기업 최초로 일정 비율 이상의 외부 전문가를 직원 승진 심사에 참여토록 하는 ‘개방형 승격심사’ 제도를 도입하는 등 인사 청탁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성과 중심의 인사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객관적 성과와 역량을 점수화하고 평가하는 승진 시스템도 도입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그동안 인사철마다 되풀이되던 승진을 위한 ‘줄 서기와 청탁’ 문화가 최근 인사에서는 사라졌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폐쇄적인 조직 문화를 없애는 데도 적극적이다. 간부들이 방에 있는지를 모든 직원이 볼 수 있도록 한 ‘재실등’을 없앴다. 또 전자결재나 메일, 스마트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대면 보고를 줄임으로써 결재를 위해 줄 서서 기다리는 문화를 없애기도 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3-04-1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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