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시멘트 워크아웃·자율협약, 이달초 판가름날 듯

동양시멘트 워크아웃·자율협약, 이달초 판가름날 듯

입력 2013-10-01 00:00
수정 2013-10-0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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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산업은행에 동양시멘트 상황 파악 요청

동양시멘트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또는 채권단 자율협약 여부가 이달 초에 판가름날 전망이다.

동양네트웍스가 1일 추가로 법정관리를 신청키로 함에 따라 금융권에선 동양시멘트가 채권단 공동관리 체제로 들어갈 공산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날 “어제 동양 3개 계열사의 법정관리 신청을 반영해 동양시멘트의 상황을 파악해달라고 산업은행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는 동양시멘트가 워크아웃이나 자율협약을 신청할 가능성에 대비한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동양시멘트가 워크아웃 또는 자율협약에 들어가면 주채권은행은 여신이 가장 많은 산은이 맡게 된다.

동양시멘트의 운명이 주목받는 것은 국내 2위의 시멘트 생산능력과 시장점유율을 자랑할 만큼 시멘트업계의 대표적인 기업이기 때문이다.

동양시멘트는 법정관리를 신청한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등과 달리 은행에서 일부 자금을 조달했다.

산은의 여신이 2천2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우리은행 640억원, 농협은행 390억원, 국민은행 20억원 등이다. 서울보증보험의 공사 이행 지급보증 640억원도 있다.

은행권 여신은 동양시멘트 전체 여신의 75%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워크아웃이나 자율협약을 체결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산은이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소집해 그 안에서 75%가 동의하면 된다”며 “(산은의 파악 결과) 부실이 많으면 공기업이나 제2금융권 등 다른 채권자도 끌어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양시멘트의 재무 상태는 법정관리에 들어갈 다른 계열사보다 비교적 괜찮다.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이 196%로 동양(650%), 동양네트웍스(723%)와 비교해 3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않는다.

산은은 일단 워크아웃보다는 자율협약으로 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채권단의 의견 조율 결과 공동관리를 하게 되면 자율협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며 “채권단에 제2금융권이 많으면 워크아웃으로 가겠지만 은행 몇 군데밖에 없어 자율협약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동양시멘트가 채권단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독자생존을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채권단이 간섭할 경우 자칫 현재현 회장의 경영권이 위협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동양시멘트의 회사채는 내년 3월 이후에나 3천억원가량 만기가 돌아와 아직 여유가 있는 편이다.

산은 관계자는 “동양시멘트는 당장 급할 것이 없기 때문에 워크아웃이든 자율협약이든 당분간은 신청을 안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동양시멘트는 전날 워크아웃 관련 보도에 대해 “경영정상화를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 확정된 사안이 없다”고 공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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