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SAT, 중국史·핀테크 등 출제

삼성 SSAT, 중국史·핀테크 등 출제

주현진 기자
주현진 기자
입력 2015-04-13 00:06
수정 2015-04-13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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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문항 30~50% 역사문제… 응시자 “시각적 추리 영역 어려워”

“역사 문제가 많았고 시각적 추리 문제가 어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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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의 공개채용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응시자들이 1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단국대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른 뒤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삼성그룹의 공개채용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응시자들이 1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단국대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른 뒤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삼성그룹은 대졸(3급) 신입사원 공개 채용의 첫 관문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12일 실시했다. SSAT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그룹 17개 계열사의 공통 필기시험이다.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 등 전국 5개 지역과 미국·캐나다 등 해외 3개 지역에서 치렀다. 삼성은 올 상반기 4000~4500명가량을 뽑을 계획이며, 이날 시험에는 9만명 이상이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은 언어·수리·추리·상식·시각적사고(공간지각능력) 등 5개 영역에서 150개 문항이 출제됐다. 응시자들은 상식(총 50개 문항) 문제 가운데 30~50%가 역사 문제였다고 복기했다. 분서갱유, 아편전쟁 등 중국사 흐름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나왔고, 흥선대원군의 업적, 목민심서, 고려 왕건 등 한국사도 다뤄졌다. 측우기 등 과학 발명품을 나열해 놓고 발명가를 맞히는 문제, 삼국시대 역사적 사실의 순서를 맞히는 문제도 있었다.

지원자들은 공통적으로 시각적 추리 영역이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삼성전자 지원자는 “여러 가지 도형을 보기로 놓고 조각을 찾는 시각 추리 문제, 종이를 접어서 최종적으로 만들어지는 도형을 유추하는 문제 등이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삼성 제품에 대해 직접 묻는 문항은 없었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관심을 갖는 것으로 전해진 핀테크 문제가 눈에 띄었다. 삼성은 올 하반기부터 서류전형 격인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해야 SSAT 응시 기회를 주는 식으로 채용 제도를 바꾼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11일 상반기 공채 시험인 인적성검사(HMAT)를 실시했다. 2개 주제 중 하나를 택해 1000자 분량을 써 내는 역사 에세이 주제로는 ‘역사적 사건 하나를 선정해 현대차의 5개 핵심 가치 가운데 2개 이상을 연관지어 서술하시오’와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을 긍정적으로 보는지, 부정적으로 보는지를 서술하시오’가 제시됐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2015-04-1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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