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백기사’ KCC, 올해 타법인 주식취득 1위

삼성물산 ‘백기사’ KCC, 올해 타법인 주식취득 1위

입력 2015-06-15 07:12
수정 2015-06-1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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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타법인 주식 취득·처분 공시 현황 분석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다른 법인의 주식 취득 금액이 가장 큰 사례는 KCC의 삼성물산 자사주 매입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타법인 주식 취득·처분 공시 현황을 살펴본 결과 지난 11일 기준으로 타법인 주식 취득 공시는 총 152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91건)보다 67.03% 늘어났다.

취득금액은 총 7조8천50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4조7천848억원보다 64.08%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상장사 65곳이 공시한 타법인 주식 취득 사례가 79건, 6조7천870억원으로 각각 작년 같은 기간보다 97.50%, 63.66%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그중 취득 금액이 가장 큰 것은 지난 10일 공시된 KCC의 삼성물산 자사주 매입이었다.

KCC는 이날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공격으로 제일모직과의 합병 추진에 난항을 겪는 삼성물산과의 전략적 제휴를 목적으로 삼성물산 자사주 전량(5.76%)을 6천743억원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어 KB금융의 LIG손해보험 인수(6천450억원), 한화케미칼의 삼성종합화학 인수(4천941억원), 세아베스틸의 포스코특수강 인수(4천398억원), 엔씨소프트의 넷마블게임즈 인수(3천802억원) 등의 순으로 취득 금액이 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장사 65곳이 73건의 타법인 주식 취득을 공시했으며 취득 금액은 1조637억원에 달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3.14%, 66.80% 증가한 수치다.

제이콘텐트리가 지난달 21일 업계 3위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의 지분 100%와 경영권을 확보하고자 한국멀티플렉스투자의 주식을 1천520억원에 취득한 것이 가장 취득 금액이 컸다.

반면 운영자금이나 투자자금 마련 등 유동성 확보를 위해 다른 법인의 주식을 처분했다고 공시한 건수는 총 68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48건)보다 41.67% 늘었다. 총 처분금액은 작년보다 31.73% 늘어난 5조163억원에 달했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장사 33곳이 다른 법인의 주식을 처분했다고 38건 공시했으며 처분 금액은 4조6천13억원이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58%, 28.46% 늘어난 수치다.

이중 대한항공이 지난 2월 12일 유동성 확보를 위해 처분한 한진에너지의 주식(8천651억원)이 가장 규모가 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타법인 주식 처분 공시 건수와 처분금액이 각각 30건과 4천150억원으로 작년보다 76.47%, 83.47% 증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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