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8만 가구 8월 전기요금 6월보다 2배 이상 더 내야

298만 가구 8월 전기요금 6월보다 2배 이상 더 내야

입력 2016-09-20 23:04
수정 2016-09-21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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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만 가구는 5배 이상 ‘요금 폭탄’

올여름 폭염으로 8월 전기요금을 지난 6월보다 두 배 이상 더 내야 하는 가정이 300만 가구 정도로 집계됐다.

20일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실이 한국전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주택용 전기요금 비교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검침분 전기요금이 6월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가구(100㎾h 이하 사용 가구 제외)는 모두 298만 100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기를 쓰는 전체 2225만 가구의 13.4%에 해당한다. 6월(검침분 기준) 전기요금이 10만원이었다면 8월에는 50만원이 넘는 5배 이상의 ‘요금 폭탄’을 맞은 경우는 24만 가구에 달했다. 이 중 2만 6000가구는 10배 이상이 나왔다.

구체적으로 191만 8000가구는 8월 전기요금이 2배 이상~3배 미만, 58만 4000가구는 3~4배, 23만 6000가구는 4~5배, 10만 6000가구는 5~6배, 5만 5000가구는 6~7배, 2만 9000가구는 7~8배, 1만 7000가구는 8~9배, 1만 가구는 9~10배 증가했다.

7월과 비교해서는 8월 전기요금이 65.5%(1628만 가구) 증가했다. 앞서 정부가 올여름(7~9월)에 한해 누진 구간별로 상한선을 월 50㎾h씩 올리지 않았다면 가구별 전기요금 부담은 더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 측은 “매년 8월은 6월과 7월에 비해 냉방 수요가 증가해 전기요금이 대부분 오르는 게 일반적”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가 가진 문제점을 꼼꼼히 살피고 개편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6-09-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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