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토부 “항공기 전소…정비 문제 보고 없어, 이력 확인”

[속보]국토부 “항공기 전소…정비 문제 보고 없어, 이력 확인”

옥성구 기자
옥성구 기자
입력 2024-12-29 14:13
수정 2024-12-2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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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장관 “구조·수습에 모든 자원 투입”
85명 사망, 임시 영안실 안치…구조자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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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여객기가 추락해 사고 수습이 이뤄지고 있다. 2024.12.29. 뉴스1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여객기가 추락해 사고 수습이 이뤄지고 있다. 2024.12.29. 뉴스1


전남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추락 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에서 85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정비 관련 보고를 받은 적은 없다면서 항공기 정비 이력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고 원인은 수습이 끝나는 대로 명확히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29일 오후 1시 2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사고 현황 브리핑을 열고 “금일 발생한 무안 공항의 제주항공 사고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정부는 신속한 구조와 사고 수습, 유가족 지원을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했다. 사고가 난 방콕~무안행 제주항공 여객기는 전소됐다. 탑승객과 승무원 등 181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이 중 85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희생자는 무안공항 내 설치된 임시 영안실에 안치 중이다. 구조자는 2명으로 남성은 목포한국병원, 여성은 목포중앙병원에 이송된 상태다.

블랙박스 수거를 포함한 본격적인 사고 조사는 기체 내 희생자들에 대한 수습이 이뤄지는 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항공철도사고원인조사위원회 조사관들은 이날 오전 10시 10분경 현장에 도착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랜딩기어(착륙 시 사용하는 바퀴) 문제 등이 제기되는데 원인은 조사를 명확히 확인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안공항의 활주로 길이는 2800m다. 국토부는 이번 사고가 활주로 길이 탓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소방, 경찰, 군, 해경, 지자체 등 관계자 723명이 동원되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부산지방항공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지역 사고수습본부가 설치돼 유가족 지원 등이 이뤄질 계획이다.

이날 오전 9시 3분경 181명이 탑승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 2216편 항공기가 무안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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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충격으로 파손된 기체 인근에서 소방 당국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2024.12.29. 뉴시스
사고 충격으로 파손된 기체 인근에서 소방 당국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2024.12.29.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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