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5C 실망…잡스 영혼 애플 떠났다”

“아이폰 5C 실망…잡스 영혼 애플 떠났다”

입력 2013-09-12 00:00
수정 2013-09-1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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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마침내 그리고 영구히 잡스의 참모들에게 넘겨졌다. 애플 본사의 벽에서 잡스의 사진을 떼어 버려도 좋을 것이다. 잡스가 남기고 간 것 중 (애플에) 남은 것은 전혀 없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11일(현지시간) 온라인판에 더글러스 매킨타이어가 쓴 ‘새 아이폰과 함께 잡스의 영혼이 애플을 떠났다’는 칼럼을 실었다.

이 신문의 콘텐츠 제휴사 ‘24/7 월스트리트’ 소속인 매킨타이어는 10일 애플이 발표한 신제품 아이폰 5C와 5S에 관해 실망감을 표현하면서 잡스가 애플에 남기고 간 제품 계획이 소진됐다는 관측을 내놨다.

그는 “스티브 잡스의 영혼이 애플에 거의 2년간 머무르고 있었다”며 최근까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잡스의 영향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매킨타이어는 그러나 이번 아이폰 5S와 5C의 경우 기존 제품보다 크게 나아진 점이 없었다며 이는 잡스가 남긴 제품 개발 계획이 소진됐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시장에 최초로 내놓으려는 잡스의 열정 역시 애플에서 사라졌다고 그는 평가했다.

그는 “애플 아이폰은 한때 진정으로 혁명적인 스마트폰이었지만 7년이 지난 지금 아이폰 신제품에 멋들어진 면은 찾을 수가 없다”고 혹평했다.

그는 “아이폰 5S는 애플이 새 스마트폰을 팔기 위해 제품 사이클을 유지해야 하므로 나온 제품이고, 5C는 애플이 중국에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라며 애플이 제품 혁신으로 업계를 선도하던 잡스 시절의 열정을 더 이상 찾아 보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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