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노트7 판매 중단에 주가 급락…LG전자는 반사익 상승

삼성전자, 갤노트7 판매 중단에 주가 급락…LG전자는 반사익 상승

이승은 기자
입력 2016-10-11 10:21
수정 2016-10-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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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노트7 판매 중단에 주가 급락…LG전자는 상승세
삼성전자, 갤노트7 판매 중단에 주가 급락…LG전자는 상승세 10일 오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딜라이트 홍보관을 찾은 고객들이 갤럭시노트7 스마트폰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협력사 관계자는 이날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발화 보고가 잇따른 갤럭시노트7에 대해 “삼성전자가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고 전했다. 2016.10.10 연합뉴스
갤럭시노트7(갤노트7)의 글로벌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린 11일 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05% 떨어진 161만 2000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5% 급락한 159만 6000원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달 30일(158만 5000원) 이후 6거래일 만의 최저가다.

삼성전자는 전날에도 일부 공장에서 갤노트7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장 후반 그나마 낙폭을 줄여 -1.52%로 마감했지만 이날 장 시작 전 갤노트7의 전 세계 판매와 교환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히자 다시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관련 부품주들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홍채인식 관련주(株)인 파트론은 코스닥시장에서 4% 하락률로 거래를 시작하고서 1분도 지나지 않아 곧장 52주 신저가(8520원)로 추락했다.

이후 저가 반발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2.13% 떨어진 8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삼본정밀전자(-0.40%), 코렌(-0.38%) 등 다른 부품주들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갤노트7에 무선충전 모듈을 댄 것으로 알려진 아모텍도 전날(-4.15%)에 이어 현재 2.33%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3분기 잠정 실적 부진에도 전날 5.17% 오른 데 이어 이날도 2.95%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 경쟁사인 LG전자가 삼성전자 갤노트7 글로벌 판매 중단으로 반사 효과를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노트7의 전세계 판매 중단으로 관련 부품 업체들의 올해 4분기 매출은 예상보다 5∼10%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10∼15% 감소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노트7 판매 중단은 경쟁 업체인 애플(아이폰7시리즈)과 LG(V20)에 점유율 반등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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