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기던 트위터, 한국서만 점유율 훌쩍

바닥 기던 트위터, 한국서만 점유율 훌쩍

입력 2017-06-08 09:12
수정 2017-06-0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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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까지 5∼7%대→5월 32.5%…“정권교체 후 정치 대화 늘어”

단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가 최근 유독 한국에서 점유율이 크게 올랐다.

8일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스탯카운터의 ‘소셜 미디어 통계’에 따르면 트위터의 한국 점유율은 올해 3월까지 5∼7%대를 맴돌다 4월 16.18%, 이어 지난달에는 32.45%까지 급등했다.

세계 최대 SNS인 페이스북의 한국 점유율은 반대로 올해 3월까지 80%대를 지키다 지난달에는 59.66%까지 떨어졌다. 종전 페이스북 사용자가 대거 트위터로 옮겨갔다고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해당 통계는 핀테레스트, 텀블러, 구글플러스 같은 외국계 SNS만이 조사 대상으로, ‘밴드’나 ‘카카오스토리’ 같은 국산 SNS의 수치는 나오지 않는다.

한국에서의 트위터 약진은 세계 전체를 대상으로 한 통계와는 큰 대조를 이뤘다. 트위터의 글로벌 점유율은 올해 3∼5월 사이 3∼4%대로 일정했다.

트위터의 본고장 미국에서도 사정은 비슷했다. 트위터의 올해 3월 미국 점유율은 5.27%였고 4월 6.20%, 5월 6.68%로 큰 등락이 없었다.

트위터코리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최근 국내에서 급격하게 서비스 이용량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라며 “대선 이후 정치 관련 대화가 많이 늘어난 것이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이 기르는 고양이 근황 같은 소프트한 소식을 올리며 트위터 소통에 힘쓰는 것도 서비스 이용량 증대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트위터가 올해 4월 내놓은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한 달 동안 세계 각지에서 트위터를 쓰는 월실사용자(MAU)는 평균 3억2천800만명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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