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집장만 갈수록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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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10 00:00
수정 2010-02-1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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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새 소형 아파트값 23%↑···서울 동대문·도봉구 35% 올라

 2008년 2월 현 정부가 출범한 이후 2년 동안 서울지역의 대형 아파트 가격은 하락한 반면 소형은 크게 올라 서민들의 내집 마련이 더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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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2008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지역 아파트(재건축 제외)의 3.3㎡당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1천504만원에서 1천622만원으로 7.84% 상승했다.

 특히 소형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올랐다.

 공급면적 기준으로 33~66㎡형 소형 아파트 가격은 3.3㎡당 1천52만원에서 1천297만원으로 23.29%가 올랐고 이보다 조금 크지만 역시 소형에 해당하는 66~99㎡형도 1천227만원에서 1천390만원으로 13.25% 상승했다.

 중형급인 99~132㎡형은 2년새 6.88%가 올라 1천523만원에서 1천628만원이 됐다.

 반면 대형 아파트는 가격 상승폭이 미미하거나 하락했다.

 132~165㎡형은 2년 전 3.3㎡당 1천886만원이던 것이 올해 2월 현재 1천877만원으로 0.47% 하락했고 165~198㎡형은 -2.04%(2천553만→2천501만원),198㎡이상은 0.47%(2천785만→2천798만원) 등의 변동률을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역별로는 강북권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33~66㎡형의 경우 지난 2년간 3.3㎡당 가격이 가장 크게 오른 곳은 동대문구로 35.54%나 상승했고 도봉구 35.43% 영등포구 32.54% 등의 순이었다.

 66~99㎡형에서는 중랑구(27.78%),도봉구(25.73%),노원구(23.09%)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고 99~132㎡형도 중랑구(16.51%),도봉구(15.98%),노원구(15.73%) 등으로 나타났다.

 132㎡이상 대형아파트들에서도 동대문구(8.38%),종로구(6.28%),중랑구 (5.82%),노원구(5.54%) 등 강북지역이 강세였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권 3개구와 나머지 지역간 비교에서도 비강남권의 상승률이 강남권을 앞질렀다.

 33~66㎡형은 강남지역의 경우 2년간 15.44% 올랐는데 비강남권의 상승률은 24.59%에 달했고 66~99㎡형도 강남권은 3.55% 오른 동안 비강남권은 14.61% 상승했다.

 대형 아파트도 마찬가지로 132~165㎡형은 강남권은 4.22% 하락한 반면 비강남권은 1.47% 상승했으며 165~198㎡형도 마찬가지로 강남권은 3.05% 내렸지만 비강남권 변동률은 0.71%로 소폭이나마 올랐다.

 부동산뱅크 관계자는 “최근 2년간 중소형아파트값이 상승한 것은 2006년 중대형 아파트 가격이 버블지역을 중심으로 고점을 찍으면서 상대적으로 자금부담이 낮고 개발호재가 풍부한 강북권 중소형 아파트로 투자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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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제공=부동산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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