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입력 2012-03-17 00:00
수정 2012-03-17 00: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그래도 봄은 오네/정완영


세상 일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다지만

그래도 오는 봄을 막을 수야 없지 않은가

찬바람 붕대를 푸는 꽃가지를 보더라도.

보슬보슬 보슬비 소리가 유리창에 매달리고

따르릉! 전화벨 소리가 수화기에 매달린다

그렇게 쥐죽은 듯이 눈을 감고 있더니만.

“할아버지! 할아버지! 봄이 오면 꽃구경 가요”

“오냐, 그러자꾸나! 꽃구경 가자꾸나”

내 손녀 어여쁜 눈망울 꽃가지에 매달린다.

2012-03-17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