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시위 소강상태…6개월내 조기총선說

태국 시위 소강상태…6개월내 조기총선說

입력 2010-04-12 00:00
수정 2010-04-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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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신년 축제인 송끌란(13∼15일) 연휴를 앞두고 반정부 시위가 소강상태에 들어간 가운데 태국 정부와 집권 여당내에서 정정 불안 해소를 위해 6개월내에 조기총선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조기총선설은 태국 정부가 지난 10일 시위대에 대한 강제해산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21명이 숨지고 870명 이상이 부상하는 유혈사태가 발생한 직후 나온 것이다.

 태국 현지 신문인 방콕 포스트는 12일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정부와 여당내 일부 고위인사들이 정정 불안 해소를 위해서는 조기총선 실시가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의견들을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수텝 타웅수반 안보 담당 부총리 등 정부 고위인사들과 집권 연합정당의 주요 인사들이 유혈사태가 발생한 10일 밤 회동,6개월내에 조기총선을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정부는 그동안 즉각적인 의회해산과 조기총선을 촉구하는 시위대의 요구를 거부하고 올해 말께 조기총선을 실시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소식통들은 “아피싯 웨차치와 총리가 유혈사태에 대한 책임을 모면할 수는 없지만 곧바로 사임해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정부와 여당내에 형성돼 있다”며 “아피싯 총리가 송끌란 연휴 이후에 조기총선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태국 정부측이 조기총선 계획을 발표하면 한달 가까이 반정부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시위대(UDD,일명 레드셔츠)에 대한 시위 중단 압력도 거세질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망했다.

 시위대는 정부측이 유혈사태 발생 직후 군부대를 시위현장에서 철수시키고 평화 협상을 제안했지만 이를 거부한 채 투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시위대의 정신적 지주인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는 “아피싯 총리는 유혈사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권력을 국민에게 되돌려주는 것이 태국을 행복하게 하는 최선책”이라고 주장했다.

 유혈사태와 관련,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각종 개발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차이파타나 재단의 수멧 탄티웨쿤 사무총장은 “국왕은 자식들이 싸우는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의 심정으로 이번 사태를 바라보면서 슬퍼하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에서 ‘살아있는 부처’로 추앙받으며 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푸미폰 국왕은 지난해 9월부터 장기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아직까지 반정부 시위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해외도피 중인 탁신 전 총리를 지지하는 반정부 시위대는 지난달 14일 방콕 랏차담넌 거리에 집결한 이래 반정부 시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3일부터는 방콕 쇼핑 중심가인 라차프라송 거리도 무단 점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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