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흔든 암투병 소녀의 ‘버킷 리스트’

인터넷 흔든 암투병 소녀의 ‘버킷 리스트’

입력 2011-06-10 00:00
수정 2011-06-1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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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중인 영국 십대 소녀가 인터넷에 올린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 목록(버킷 리스트)이 트위터 등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9일(현지시각) AFP·UPI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암의 일종인 호지킨 림프종과 투병해온 앨리스 파인(15)은 최근 “내가 이 암을 이길 수 없을 것 같다”며 죽기 전 꼭 하고 싶은 일들을 적은 목록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이 목록은 모든 사람들이 골수 기증 서약을 하도록 만들기, 상어와 함께 헤엄치기, 아이돌 그룹 ‘테이크 댓’을 만나기, 자신의 애견을 애견대회에 보내기, 보라색 애플 아이패드를 갖기 등의 소망을 담고 있다.

파인의 사연을 접한 트위터 이용자 수천 명이 이 글을 퍼나르며 그녀에게 격려 메시지를 보냈고, 여기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축구선수 리오 퍼디낸드, 배우 채닝 테이텀 등 유명인들도 가세했다.

또 테이크 댓도 이 소식을 접한 후 파인과의 만남을 조율 중이다.

뜨거운 반응에 깜짝 놀란 파인은 “이렇게 사랑스러운 메시지를 보내준 모두에게 고맙다”며 “엄마는 인생이란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난 여전히 하고 싶은 것들이 많기에 최선을 다해 살아갈 것”이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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