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딸 “아버지, 배신자들에 맞서 싸워”

카다피 딸 “아버지, 배신자들에 맞서 싸워”

입력 2011-09-24 00:00
수정 2011-09-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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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좌에서 축출된 채 ‘도망자’ 신세가 된 무아마르 카다피가 무사하며 자신의 추종자들과 함께 리비아 반군에 맞서 싸우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제 변호사인 카다피의 딸 아이샤는 23일 시리아 알-라이TV를 통해 방영된 메시지에서 “분명히 말하건대, 신을 믿는 이이자 고귀한 정신을 가진 그(무아마르 카다피)는 무사하며 총을 들고 전사들과 함께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 알-라이TV는 카다피의 육성 메시지는 물론이고 차남 사이프 알-이슬람, 대변인 무사 아브라힘 등 카다피 정권 인사들의 메시지를 전달해 카다피 정권의 ‘확성기’로 통한다.

카다피 정권이 축출된 뒤 아이샤가 공개적으로 발언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그녀는 지난달 말 어머니, 두 명의 오빠와 함께 국경을 넘어 알제리로 피신했으며 도피 도중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샤는 메시지에서 반군 대표기구인 국가 과도위원회(NTC)의 지도자들을 반역자로 규정하면서 “(아버지에게 했던) 충성 서약을 깨고 배신한 자들이 또다시 여러분을 배신하지 않겠느냐?”고 비난했다.

그녀는 그러면서 수도 트리폴리 등지의 주민들을 향해 “사자들이여 봉기해 새로운 지배자들에 맞서 싸우라”고 촉구했다.

한편, NTC 측은 카다피 추종세력들의 격렬한 저항에 부닥쳐 카다피 고향 시르테와 바니 왈리드, 사바 함락에 애를 먹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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