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인권운동 여성 3인 ‘존슨-설리프·보위·카르만’

노벨평화상 인권운동 여성 3인 ‘존슨-설리프·보위·카르만’

입력 2011-10-08 00:00
수정 2011-10-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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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의 엘런 존슨-설리프(72) 대통령과 평화운동가 리머 보위(39), 예멘의 인권 운동가이자 언론인 타우왁쿨 카르만(32) 등 3명의 여성이 7일 올해 노벨평화상 공동수상자로 선정됐다. 여성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는 것은 2004년 케냐의 환경운동가 왕가리 마타이 이후 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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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위원회의 토르비에른 야글란 위원장은 이날 3명의 공동 수상 소식을 전하며 “수상자들이 여성의 안전과 인권을 위해 비폭력 투쟁을 해온 점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라이베리아의 제32대 대통령인 존슨-설리프는 2005년 아프리카 대륙의 첫 여성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1980년대 군사정권에 반대해 투옥되는 등 군사정권으로부터 핍박을 받아 두 차례 망명한 민주투사로, 아프리카의 ‘철의 여인’으로 불린다. 보위는 평화 운동 세력을 조직해 라이베리아 2차 내전을 종식시켰다. 운동 과정에 기독교도와 무슬림을 모두 참여시켜 종교 간 화해를 이끌었고 여성의 정치 참여 운동도 활발히 벌였다. 카르만은 올해 초 북아프리카·중동에서 시작된 ‘재스민혁명’ 과정에서 예멘의 반정부 시위를 이끌다 한때 구금되기도 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11-10-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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