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쓰나미 잔해, 3년 뒤 미국 해안 도달

일본 쓰나미 잔해, 3년 뒤 미국 해안 도달

입력 2011-10-26 00:00
수정 2011-10-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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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훈 특파원= 지난 3월 일본 동해안을 강타한 쓰나미 때 쓸려나온 쓰레기 더미 5t 이상이 3년 뒤 미국 서부 해안에 도달할 전망이다.

미국 하와이대 연구진은 상당량의 쓰나미 잔해가 2014년께 미국 본토 서부 해안까지 밀려올 것으로 예측했다고 25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보도했다.

그동안 쓰나미 잔해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온 하와이대 국제 태평양 연구 센터 계산에 따르면 쓰나미 잔해는 이번 겨울에 태평양 미드웨이 군도에 도착하고 내년 3월께 하와이 해변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계속 동쪽으로 나아가 오는 2014년에 미국 서부 해안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쓰나미 잔해는 주로 워싱턴주와 오리건주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안에 도달할 쓰레기 더미는 최하 5ㅅ에서 많으면 20t에 이를 것이라고 이들은 내다봤다.

쓰레기 더미는 부서진 주택 잔해를 비롯해 가구, 나무, 플라스틱 등으로 이뤄졌고 해류를 따라 이동하면서 일부는 가라앉고 일부는 흩어지면서 점점 분량은 줄어들고 있다.

하와이대 국제 태평양 연구센터는 해류를 연구하기 위해 30년 전부터 태평양에 띄워놓은 수천개의 부표를 활용해 쓰나미 잔해의 이동 경로를 예측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모델을 개발했다.

선임 연구원 니콜라이 막시멘코와 잰 호프먼은 쓰레기 더미가 이 시뮬레이션이 예측한대로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미국 연안 도착 시점을 예측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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