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 격화…터키 국경 긴장 고조

시리아 내전 격화…터키 국경 긴장 고조

입력 2012-06-27 00:00
수정 2012-06-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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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인근에서 격렬한 교전…터키 “단호히 응징” 선언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전투가 격렬해지고 친정부 성향의 방송국이 폭탄 공격을 받는 등 시리아 사태가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

또 터키는 자국 전투기가 시리아에 격추되고 나서 “단호하게 응징하겠다”고 밝히고 시리아 국경에 탱크와 장갑차를 배치해 양국의 긴장감도 더욱 높아졌다.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나라 안팎에서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는 셈이다.

◇시리아 수도 인근서 충돌 격화 = 유혈사태가 16개월째 지속한 시리아에서는 27일(현지시간)에도 전국 곳곳에서 시리아군과 반군의 격렬한 교전이 벌어졌다.

이번 교전으로 민간인 68명을 포함해 모두 116명이 숨졌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밝혔다.

인권관측소의 라미 압델 라흐만은 “다마스쿠스 인근의 공화국수비대 초소 인근에서 전투가 벌어졌다”며 “수도에서 가까운 이곳에서 야포가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또 다마스쿠스 외곽에 있는 한 TV방송국이 총기와 폭탄으로 무장한 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방송국 직원 3명이 숨졌다고 관영 SANA 통신이 보도했다.

무장괴한들은 다마스쿠스에서 남쪽으로 약 20km 떨어진 드루샤 마을에 있는 알 이크바리야TV 본부에 침입하고나서 방송국 내부를 부수고 곳곳에 폭발물을 매설했다.

알 이크바리야TV는 민영방송사지만 친정부 성향으로, 아사드 정권을 지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드 대통령은 시리아가 현재 ‘전시 상황’에 있다고 선언하고 내각에 반정부 시위 진압을 지시했다.

최근 새 내각을 구성한 아사드 대통령은 전날 첫 회의를 열고 “우리는 실제 전쟁 상황에 부닥쳐 있다”면서 “모든 정책과 역량을 이번 전쟁의 승리를 위해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가 시민과 솔직하게 의사소통을 할 때 시민도 우리를 이해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리아에서는 지난해 3월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정부군의 유혈 진압으로 1만4천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인권관측소는 추정했다.

◇시리아-터키는 ‘일촉즉발’ = 터키는 지난 22일 자국 전투기가 지중해에서 시리아군에 격추당하자 자국군에 경계령을 내리고 시리아 국경에 탱크와 장갑차 등을 배치했다고 지한 통신 등 터키 언론이 보도했다.

터키군은 남동부 지역의 디야르바키르시(市) 시에서 탱크와 장갑차 15대, 장사정포 장착 차량 등을 차출, 시리아 국경에 전진 배치했다.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는 시리아에 대한 강경 발언을 계속했다.

그는 이날 의회에서 “단호히 응징하겠다”며 “시기와 장소, 방식에 따라 필요하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가 자국 전투기를 격추한 것을 “가증스럽고도 명백한 위협행위”라고 규정하고 현 상황을 고려해 군 당국에 교전수칙을 바꾸라고 지시했다.

국경을 마주대고 있는 두 나라는 지난해 3월 시리아 사태가 발발한 이후 터키가 아사드 대통령을 ‘유혈 독재자’라고 비난하면서 그간의 우호 관계가 깨졌다.

한편, 미국은 시리아 정부군 소속 군인들의 잇따른 탈영과 수도 인근에서의 전투가 점점 격렬해지는 점 등을 들어 아사드 정권의 통제력이 약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제이 카니 미 백악관 대변인은 “아사드가 확실히 국가 통제력을 서서히 잃어가고 있다”며 최근 시리아군의 고위급 장교들이 요르단과 터키로 망명한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다만, 그는 “아사드가 공군이나 친정부 민병대인 ‘샤비하’를 이용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필사적으로 권력을 놓지 않으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동안 아사드 정권을 지지해 온 러시아는 시리아가 터키 전투기를 격추한 것을 도발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웹사이트에 올린 대변인 명의의 공식 논평을 통해 “우리는 터키 전투기 격추 사건을 도발이나 미리 계획된 행동으로 봐선 안 되며 이 사건이 지역 정세 불안정으로 이어져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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