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려지는 보행속도, 치매 예고신호?

느려지는 보행속도, 치매 예고신호?

입력 2012-07-16 00:00
수정 2012-07-1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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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려지는 보행속도와 걸음걸이의 변화가 알츠하이머 치매의 예고신호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보행의 속도와 걷는 모양의 변화가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다는 3편의 연구논문이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알츠하이머병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되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5일 보도했다.

스위스 바젤대학병원 운동센터의 스테파니 브리덴바우(Stephanie Bridenbaugh) 박사는 이 중 한 연구논문에서 기억장애 클리닉에 다니는 노인환자 1천200명과 건강한 노인을 대상으로 보행속도를 비교분석한 결과 치매환자는 치매로 이행되는 과정으로 간주되는 경도인지장애(MCI) 노인보다 보행속도가 느리고 MCI 노인은 건강한 노인보다 보행속도가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노화연구소의 로돌포 사비카(Rodolfo Savica) 박사는 또 다른 연구논문에서 1천300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15개월에 걸쳐 두 차례 이상 인지기능 테스트를 실시하고 걷는 모습을 분석한 결과 보행속도가 느려지고 보폭이 짧아지는 것이 기억력 등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일본 도호쿠(東北) 대학 의학대학원의 메구로 겐이치(Kenichi Meguro) 박사는 연구발표를 통해 75세 이상 남녀노인 525명을 대상으로 신경-심리검사와 보행능력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보행능력이 저하될수록 인지기능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치매환자는 증상이 악화될 수록 보행속도가 느려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메쿠로 박사는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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