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총기난사 사상자 71명’헐렁한’ 총기규제 논란

美총기난사 사상자 71명’헐렁한’ 총기규제 논란

입력 2012-07-21 00:00
수정 2012-07-2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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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다크 나이트 라이즈’ 상영관에 경찰력 배치정신이상 가능성…빨간 머리로 “나는 조커다” 외쳐

미국 콜로라도주(州)에서 발생한 영화관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이 최근 2개월여 사이에 총기 2정을 구입했음에도 구매사실이 당국에 등록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콜로라도주의 헐렁한 총기 규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20일(현지시간) 덴버시 오로라 지역의 영화관에서 발생한 해당 총기사건으로 인한 사상자가 71명으로 늘어났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범인인 제임스 이건 홈즈(24)가 오로라의 한 총기 판매점에서 지난 5월부터 반자동 소총과 엽총 등 총기 2정을 구입했지만, 해당 총기들이 당국에 등록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보도했다.

실제로 홈즈는 범행 당시 AR-15 소총, 엽총, 글록 권총 등 총 3정을 소지하고 있었다. 또, 그의 차에서 별도의 글록 권총 1정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범인이 살고있는 콜로라도주는 총기등록을 의무화하지 않고 있으며, 총기를 구입하기 전에 일정 기간을 기다릴 필요도 없는 등 총기규제가 느슨한 편이다.

다만, 총기 구매 희망자는 전과와 불법 이민자 여부 등 10가지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범인은 교통법 위반 이외에는 전과가 없어 이 기준들을 무난히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해 들어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콜로라도 주의회 하원은 총기 구입시 구매자의 신분 및 배경을 확인하는 절차마저 생략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현재 해당 법안은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주의회 상원에 표류 중이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이 정신이상자의 단독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중이다.

레이먼드 켈리 뉴욕 경찰국장은 댄 오아츠 오로라 경찰서장의 발언을 인용, 홈즈가 범행 당시 머리를 빨간색으로 염색한 채 나타나 자신이 배트맨의 악당인 ‘조커’라고 외쳤다면서 “확실히 정신이상자처럼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켈리 국장은 총기 사건 발생 당시 상영 중이던 새 배트맨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뉴욕 상영관에 모방범죄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경찰력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사망자 12명, 부상자 59명 등 모두 71명으로 늘어났다.

홈즈의 가족은 “이 비극적 사건에 속한 모든 이들과 그들의 가족, 친구에게 우리의 마음을 전한다”라는 내용의 글을 경찰을 통해 공개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제작사 워너브러더스 측도 “이번 충격적 소식에 영화 제작자들이 깊은 슬픔에 빠졌다”라고 밝혔다.

또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애도를 표했다.

홈즈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23일에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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