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인기로 마약왕 폭격하려 했다”

中 “무인기로 마약왕 폭격하려 했다”

입력 2013-02-21 00:00
수정 2013-02-21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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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산악지대 숨자 계획

중국이 자체 개발한 무인공격기로 ‘골든 트라이앵글’의 마약왕 나오칸을 폭격하려 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0일 보도했다.

나오칸은 2011년 10월 메콩강 태국 수역에서 중국 선원 13명을 살해한 혐의로 태국, 라오스, 미얀마, 중국 등의 수배를 받아오다 지난해 5월 라오스에서 체포됐으며 중국으로 압송돼 같은 해 11월 사형을 선고받았다.

중국은 몇 달 동안 그의 행적을 추적하면서 무인기 폭격 계획을 세웠다. 중국 공안부 마약국 류웨진(劉躍進) 국장은 “당시 그가 숨어 있던 미얀마 동북부 산악지대에 TNT 20㎏이 실린 무인기를 보내 폭격하기로 했었다”면서 “그러나 상부에서 생포 지시가 내려와 폭격 계획을 접었다”고 밝혔다. 중국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베이더우(北斗)를 이용해 무인기를 현지에 보낼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신형 무인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에서 열린 에어쇼에서 무인공격기 이룽(異龍) 등 8개의 최신 모델을 공개했다. 중국은 2015년까지 랴오닝(遼寧)성 등 바다와 접한 11개 성에 무인기 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2013-02-2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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