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 “시리아 처벌 안 하면 北에 나쁜 선례 줘”

美 국무 “시리아 처벌 안 하면 北에 나쁜 선례 줘”

입력 2013-08-31 00:00
수정 2013-08-3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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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공습 당위성 거듭 강조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북한 등을 거론하며 시리아 공습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화학무기로 수많은 인명을 살상한 시리아를 가만두면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북한 같은 나라들이 도대체 어떤 교훈을 얻겠느냐는 것이다.

케리 장관은 이날 시리아 문제와 관련해 발표한 긴급 성명에서 “이번 문제는 시리아를 넘어선 것으로 아무런 조치가 없으면 과거 화학무기의 희생자였던 이란이 핵무기를 손에 넣는 데 더 대담해질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헤즈볼라와 북한, 모든 테러리스트 그룹, 또 한 번 대량살상무기 사용을 고려할지도 모를 독재자에 관한 것이다. 이들 나라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 사용을 못 하게 됐다고 기억할까, 아니면 국제사회가 뒤로 물러나 면책을 줬다고 기억할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케리 장관은 또 “아사드같은 폭력배와 살인자가 화학무기를 사용해 수천명을 죽이고도 벌을 받지 않는다면 이란과 헤즈볼라, 북한 같은 이들에게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도 지난 28일 북한을 비롯한 화학무기 비축국가에 확실한 경고를 주는 차원에서라도 시리아 공습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고위관계자는 미국이 시리아 군사개입을 하지 않으면 북한을 비롯해 화학무기를 보유한 다른 정권에 위험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있다며 “그들(북한)이 시리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지켜보고 있다면, 이런 식으로는 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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