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품 판매액 2% 증가에 그쳐…中수요 급감 탓”

“세계 명품 판매액 2% 증가에 그쳐…中수요 급감 탓”

입력 2013-10-29 00:00
수정 2013-10-2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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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조원 규모…중국 반 부패 개혁 정책.엔화 약세 등 영향

올해 세계 명품 판매액이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가 줄어 지난대 대비 2% 증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컴퍼니는 28일(현지시간) 2013년 세계 명품 판매액이 지난해보다 50억 유로 늘어난 2천170억 유로(약 317조2천억원)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3년간 판매액 증가율이 두자릿수였던 것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것이다.

베인앤컴퍼니는 세계 명품 판매액 증가가 둔화하는 이유로 중국 내 명품 판매액이 급감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 내 명품 판매액은 지난해 20% 증가한 데 반해 2013년에는 2.5% 증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베인앤컴퍼니는 중국 정부의 반(反) 부패 개혁 정책에 따라 중국인들이 명품을 선물로 주는 경우가 줄고 해외에서 명품 쇼핑을 즐기는 경향이 뚜렷해 이같이 전망했다고 밝혔다.

또 엔화와 유로화 약세도 이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 명품 판매액은 미국이 625억 유로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일본(172억 유로), 이탈리아(161억 유로), 중국(153억 유로)이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베인앤컴퍼니는 세계 온라인 명품 판매액이 지난해보다 28% 늘어난 98억유로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전체 명품 브랜드의 60% 만이 온라인 판매를 시행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이 분야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예측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클라우디아 다르피지오는 “세계 명품 시장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경쟁이 심해질 것”이라며 “소비자의 행동을 이해하고 이들의 의견을 수용하는 명품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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