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연구팀 “딸기, 고지혈증에 특효”

이탈리아 연구팀 “딸기, 고지혈증에 특효”

입력 2014-02-26 00:00
수정 2014-02-2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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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가 고지혈증 치료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마르케 폴리테크닉 대학의 마우리지오 바티노 박사는 딸기가 혈중 총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를 크게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건강한 성인 23명에게 딸기를 매일 500g씩 한 달 동안 먹게 하고 실험 전후에 혈액샘플을 채취, 혈중 콜레스테롤을 측정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바티노 박사는 밝혔다.

실험 전에 비해 총콜레스테롤은 평균 8.78%, LDL 콜레스테롤은 13.72%, 중성지방은 20.8% 각각 줄어들었다.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수치에는 변함이 없었다. 정확히 딸기의 어떤 성분이 이러한 효과를 가져왔는지는 알 수 없으나 딸기에 빨간색을 띠게 하는 식물색소인 안토시아닌일 것으로 바티노 박사는 추측했다.

그러나 개선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는 실험이 끝나고 15일이 지나자 실험 전 수준으로 되돌아 갔다.

중성지방이란 콜레스테롤과 함께 혈액 속에 있는 지질 중 하나로 우리가 섭취한 칼로리 중 당장 필요치 않은 것은 중성지방 형태로 바뀌어 지방세포에 저장되었다가 필요할 때 에너지로 전환돼 사용된다. 중성지방은 주로 복부에 저장되며 지나치게 쌓이면 지방간, 심혈관 질환 등 건강에 심각한 문제들을 유발할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영양생화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al Biochemistry)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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