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북한, 장성택 처형으로 큰 변화 없을 듯”

美국방부 “북한, 장성택 처형으로 큰 변화 없을 듯”

입력 2014-03-06 00:00
수정 2014-03-06 08: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의회 제출 연례보고서 “중·러도 완전히 신뢰 안해”

미국 국방부는 5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의 ‘2인자’였던 장성택 처형으로 인해 당장 북한의 군사 정책이나 내부 안정에 큰 변화가 있을 가능성은 적다고 평가했다.

또 북한이 미국의 최대 안보도전 가운데 하나이지만 군사적인 역량은 노후화와 자원부족 등으로 인해 떨어진 상태라고 분석했다.

척 헤이글 국방장관은 이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북한의 군사·안보 동향’ 연례 보고서를 연방 의회에 제출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의 군사 동향 등을 담은 보고서를 매년 제출하도록 한 ‘2012 국방수권법’에 따라 작성된 것이다.

보고서는 장성택 처형과 관련한 별도의 ‘현안 분석’을 통해 “장성택은 4성 장군이자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었지만 군에 대한 실질적인 장악력은 거의 없었다”면서 “특히 지난해 초부터 영향력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한 뒤 그의 처형이 단기적으로 큰 변화를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장성택이 중국 등과 교류하면서 외화나 투자를 유치하는 데 깊이 관여했기 때문에 그의 처형으로 인해 경제적인 영향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장성택 처형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권력 공고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됐다”면서 “갑작스럽고 잔인한 축출은 계파 형성이나 김정은에 대한 도전을 절대 용납될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엘리트 계층에 던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고서는 북한 정권이 내부와 외부에 모두 위협 요인이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전한 뒤 “동맹으로 여겨지는 중국이나 러시아도 완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자기 주민들도 믿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다만 외교·경제적 핵심 우방인 중국에 여전히 의존하고 있다면서 “핵프로그램이나 도발에 대한 중국의 불만을 인식하고 있지만 중국이 지역안정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외교·경제 관계를 단절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듯하다”고 진단했다.

또 러시아의 경우 중국과의 관계보다는 덜 공고하지만 친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도발 가능성, 핵무기·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 무기 확산 의지 등의 측면에서 북한은 미국의 핵심 안보도전 가운데 하나”라면서 “북한의 대규모 전방 군사력은 한국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원부족과 노후화 등의 문제를 겪고 있으며 강력한 한·미 동맹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대규모 공격은 어려운 상태이지만 지속적으로 군사도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훈 서울시의원 “ICAO 고도제한 개정, 양천구 등 재건축 위축 현실화…김포공항 고도제한 개정은 기술진보 외면한 규제 확대”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허훈 의원(국민의힘, 양천2)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공항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이 김포공항 인근 주민들의 재산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양천구 전역의 재건축·재개발 사업 추진 동력을 저하해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도시 발전을 저해할 우려가 크다며 강하게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허 의원은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보다 정교하고 합리적인 국내 적용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ICAO는 지난 2025년 3월 이사회를 통해 기존의 장애물 제한표면(OLS)을 ‘금지표면’과 ‘평가표면’으로 이원화하고, 평가표면 적용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개정안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국제기준 개정에 맞춰 국내법을 개정할 경우 2030년 11월부터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기존 비규제 지역이었던 목동을 포함해 양천구 대부분의 주거지역이 새롭게 제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영등포구·마포구·부천시·김포시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 전역의 재건축·재개발 사업 중단을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상황에 직면했다. 특히 이미 정비계획을 수립 중이거나 조합 설립 절차를 진행 중인 단지들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
thumbnail - 허훈 서울시의원 “ICAO 고도제한 개정, 양천구 등 재건축 위축 현실화…김포공항 고도제한 개정은 기술진보 외면한 규제 확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