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사이에는 DNA 유사성 많아”<美연구팀>

“친구 사이에는 DNA 유사성 많아”<美연구팀>

입력 2014-07-15 00:00
수정 2014-07-1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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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에 비해 친구 사이에는 유전자(DNA) 코드가 더 유사한 경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UC샌디에이고 제임스 파울러 교수와 예일대 니컬러스 크리스타키스 연구원은 14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발표한 연구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특히 후각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가 친구 사이에 더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파울러 교수는 연구 결과에 대해 “인간 진화이론에 중요한 의미를 지닐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 논문은 친구간 유전자 코드가 낯선 사람에 비해 얼마나 유사한지에 대해 “사촌 관계처럼 약간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친구 사이의 유전자 코드가 낯선 사람에 비해 유사한 이유에 대해 파울러 교수는 “분명하지는 않지만 한가지 가능성은 유사한 유전자가 사람들을 비슷한 환경으로 몰아가고 그 결과 서로 만날 기회를 부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하나의 가능성은 특정한 유전자를 공유하는 사람은 함께 일할때 가치가 더 커지는 기술을 공유하게 된다”며 “진화과정에서 (유전자 코드 유사성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사람들이 지금도 추종하는 패턴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울러 교수는 친구 사이의 유전자 유사성에 관한 발견이 진화과정에서 이타주의와 같은 행동이 어떻게 발전됐는지를 설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매사추세츠주 프레이밍햄 주민 1천932명을 대상으로 197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친구 관계를 유지해온 1천367쌍의 유전자 코드 위치 정보를 낯선 관계의 사람들과 비교조사했다.

파울러 교수는 아일랜드와 이탈리아계가 압도적인 프레이밍햄의 조사대상 주민 이외의 그룹에도 동일한 연구결과가 적용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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