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임상 승인 후 에볼라 치료 제약사 주가 38% 급등

FDA 임상 승인 후 에볼라 치료 제약사 주가 38% 급등

입력 2014-08-09 00:00
수정 2014-08-09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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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를 제조하는 캐나다 제약사 테크미라의 주가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시험 승인 후 급등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에 따르면, 테크미라사의 주당 가격은 이날 오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2달러를 돌파했다.

전날 15달러 61센트에서 무려 38%나 뛰어 6달러 이상 오른 셈이다.

FDA는 지난달 예비 임상시험 단계에서 안전 문제로 시험을 중단한 테크미라사의 에볼라 치료제 ‘TKM-에볼라’를 감염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도록 ‘임상시험 승인 상태’(Status)를 7일 조정했다.

백신이나 치료제를 개발하지 못한 상황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워낙 빠르게 확산하자 이 추세를 멈춰보자는 뜻에서 FDA가 서둘러 승인 결정을 내렸다.

FDA의 임상시험 승인과 더불어 이날 세계보건기구(WHO)의 서아프리카 에볼라 창궐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로 테크미라사의 주가는 더욱 치솟았다.

캐나다 밴쿠버에 기반을 둔 테크미라사는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유전자제어기술을 통해 에볼라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 회사는 보스턴대학 전염병연구소, 미국 육군 전염병 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유전자제어기술을 활용해 영장류를 에볼라로부터 보호하는 데 성공했다는 보고서를 2010년 5월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에 실었다.

성과를 바탕으로 테크미라사는 올해 1월 임상시험에 착수했고, FDA는 두 달 후 테크미라사가 빨리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신속지정심사’를 승인했다.

앞서 라이베리아에서 구호 활동을 하다가 에볼라에 감염된 두 명의 미국인은 역시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맵바이오제약의 에볼라 치료제 ‘지맵’(ZMapp)을 투여받았다.

두 미국인의 상태는 투약 후 호전됐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신약의 의학적 효능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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