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차기 유력 대권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시리아 공습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전날 클린턴 전 장관을 공개적으로 칭찬했던 터라 그동안 중동 외교정책을 둘러싸고 불협화음을 보여 온 두 사람이 ‘오해’를 풀고 화해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CGI) 자선재단 행사 패널 토론에서 “지금의 (이라크·시리아) 상황은 대응을 요구하고 있고, 우리는 지금 그 강력한 대응을 보고 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세계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데 있어 올바른 일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또 국무장관 재임 시절 시리아 온건반군 훈련·무장 문제를 둘러싼 오바마 대통령과의 갈등설도 일축했다. 당시 클린턴 전 장관은 반군 무장을 강력히 주장했으나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반대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 위협을 거론, “이전에 어떤 논쟁이 있었느냐를 떠나 지금의 IS는 해당 중동국가는 물론이거니와 그 지역을 훨씬 넘어서는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가 지금 이 자리에서 ‘일찌감치 내가 제안한 대로 했으면 상황이 달라졌을 텐데’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렇게 했을 경우의 부작용 또한 누구도 증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행정부에 있을 때 건설적인 토론을 많이 했다. 시리아 문제를 놓고도 무엇을, 어떻게 할지를 놓고 많은 토론을 했는데, 나는 논쟁의 한편에 있었고 다른 사람들은 논쟁의 다른 편에 있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클린턴 전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오바마 대통령의 공개 칭찬에 대한 화답 성격도 있다는 분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같은 CGI 행사 연설에서 “(1기 집권 때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클린턴 전 장관에게 국무장관을 맡아달라고 요청한 것은 대통령으로 내린 최상의 결정 중 하나였다”면서 “클린턴 전 장관이 재임 때 보여준 특별한 리더십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농담조로 웃으면서 “클린턴 전 장관이 재임 기간 업무 때문에 외국출장을 많이 다녔고, 거기(고생한 것)에 대해 내가 아직 갚아야 할 빚이 있는데 퇴임 후 좋아 보여서 다행이다. 이전보다 훨씬 건강하고 여유 있어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전 장관의 ‘주거니 받거니’식 칭찬과 덕담을 두고 워싱턴 정가에선 두 사람이 관계를 완전히 회복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앞서 지난달 10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대(對) 시리아 정책을 ‘실패’라고 규정하며 공개 비판했다가 논란이 일자 이틀 뒤인 12일 오바마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공격할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연합뉴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전날 클린턴 전 장관을 공개적으로 칭찬했던 터라 그동안 중동 외교정책을 둘러싸고 불협화음을 보여 온 두 사람이 ‘오해’를 풀고 화해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CGI) 자선재단 행사 패널 토론에서 “지금의 (이라크·시리아) 상황은 대응을 요구하고 있고, 우리는 지금 그 강력한 대응을 보고 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세계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데 있어 올바른 일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또 국무장관 재임 시절 시리아 온건반군 훈련·무장 문제를 둘러싼 오바마 대통령과의 갈등설도 일축했다. 당시 클린턴 전 장관은 반군 무장을 강력히 주장했으나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반대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 위협을 거론, “이전에 어떤 논쟁이 있었느냐를 떠나 지금의 IS는 해당 중동국가는 물론이거니와 그 지역을 훨씬 넘어서는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가 지금 이 자리에서 ‘일찌감치 내가 제안한 대로 했으면 상황이 달라졌을 텐데’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렇게 했을 경우의 부작용 또한 누구도 증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행정부에 있을 때 건설적인 토론을 많이 했다. 시리아 문제를 놓고도 무엇을, 어떻게 할지를 놓고 많은 토론을 했는데, 나는 논쟁의 한편에 있었고 다른 사람들은 논쟁의 다른 편에 있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클린턴 전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오바마 대통령의 공개 칭찬에 대한 화답 성격도 있다는 분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같은 CGI 행사 연설에서 “(1기 집권 때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클린턴 전 장관에게 국무장관을 맡아달라고 요청한 것은 대통령으로 내린 최상의 결정 중 하나였다”면서 “클린턴 전 장관이 재임 때 보여준 특별한 리더십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농담조로 웃으면서 “클린턴 전 장관이 재임 기간 업무 때문에 외국출장을 많이 다녔고, 거기(고생한 것)에 대해 내가 아직 갚아야 할 빚이 있는데 퇴임 후 좋아 보여서 다행이다. 이전보다 훨씬 건강하고 여유 있어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전 장관의 ‘주거니 받거니’식 칭찬과 덕담을 두고 워싱턴 정가에선 두 사람이 관계를 완전히 회복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앞서 지난달 10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대(對) 시리아 정책을 ‘실패’라고 규정하며 공개 비판했다가 논란이 일자 이틀 뒤인 12일 오바마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공격할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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