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연정 사실상 붕괴…총리 “내년 3월 다시 총선”

스웨덴 연정 사실상 붕괴…총리 “내년 3월 다시 총선”

입력 2014-12-04 00:00
수정 2014-12-04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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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정당·야권연합 공조로 예산안 처리 실패

스웨덴 사회민주당 주도의 소수연정이 3일(현지시간) 내년 예산안 처리에 실패하면서 출범 2개월여 만에 사실상 붕괴했다.

스웨덴 소수연정은 이날 의회 표결 결과 찬성 153표, 반대 182표로 내년 예산안 처리에 실패했다.

이번 결과는 민족주의 극우정당인 스웨덴민주당이 정부의 관용적 이민 정책예산에 반대해 4개 정당의 야권연합에 공조하기로 하면서 일찌감치 예상됐다.

소수연정을 이끌어온 스테판 뢰프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년 3월 22일 총선을 다시 치르자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일 예산안 처리에 실패하면 총리직을 내놓겠다고 선언했지만, 즉각 사퇴하지 않고 총선 전까지는 내각을 관리하고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 사민당은 앞서 지난 9월 총선에서 증세를 통한 복지강화를 앞세워 승리하고 8년 만에 정권을 되찾았다.

집권 사민당은 그러나 녹색당과만 연정을 꾸려 의석 과반을 점하지 못한 채 초반부터 약체 정부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현재 스웨덴 의석 분포는 전체 349석 중 소수연정이 사민당과 녹색당 각 113석, 24석으로 불과 137석이며, 소수연정에 사안별 협조를 약속한 좌파당이 21석이다. 친여 성향 의석은 결국 158석이다.

반면 야당연합은 142석이고, 여야 어느 쪽과도 손잡지 못한 채 독자 세력으로 있는 스웨덴민주당은 49석이다.

이런 정치지형 속에서 소수연정은 야권연합의 협조 거부와 스웨덴민주당의 견제로 짧은 집권 기간 내내 힘겹게 국정을 운영했다.

전문가들은 사민당이 녹색당뿐 아니라 좌파당과도 함께 ‘적록연합’을 꾸려 총선을 치렀음에도 좌파당을 연정 대상에서 배제했을 때부터 친여 의석 태부족에 따른 불안정한 정국을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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