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입양아, 왜 고국으로 돌아가는가’…NYT의 질문

’한국 입양아, 왜 고국으로 돌아가는가’…NYT의 질문

입력 2015-01-15 09:13
수정 2015-01-15 09: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왜 입양아 세대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가.”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이런 제목의 기획기사를 통해 이들이 미국 가정에 입양된 후 겪는 인종차별, 문화적 단절감 등의 문제를 심층 보도했다.

NYT는 미국으로 건너간 한국인 입양아의 사례들을 상세히 다루면서, 이들이 성인이 된 후 한국으로 돌아와 해외입양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6·25전쟁 후 한국인 혼혈아를 중심으로 시작된 미국 내 입양은 1960∼1970년대를 거치며 점점 늘어나 1985년 정점에 이르렀다고 소개했다.

특히 “1980년대, 입양은 한국 입양기관에 수백만 달러를 안겨주는 대규모 비즈니스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당수 입양아는 미국에서 크고 작은 문제에 부닥쳤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길을 택했다.

생후 9개월 때인 1985년 경찰서 앞에 버려진 로라 클런더는 그 해 미국 위스콘신 주 프랭클린의 한 백인가정으로 입양됐으나 2011년 한국으로 돌아간 경우다.

클런더는 초등학교 때 피부색으로 인해 학교에서 놀림을 당했고, 청소년기에는 양부모가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불만을 느꼈다.

양부모가 그녀를 한국문화 체험행사에 데리고 가거나, 다른 한국인 입양아 가정과 식사를 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그녀는 스스로를 ‘한국인’으로 느끼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한국으로 돌아와 입양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는 그의 팔에는 입양기관에서 부여받았던 번호인 ‘K85-160’이 문신으로 새겨져 있다. 그는 “나는 거래물이었다. 범죄자나 보호시설 수감자에게 번호가 부여되듯 나도 그런 번호였다”고 했다.

NYT는 2009년 성인이 된 입양아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를 소개하면서 이때 응답한 179명의 한국인 입양아 중 75% 이상은 자신을 백인으로 생각하거나, 자신이 아동이었다면 백인이 되는 것을 원했다고 전했다.

이들 대부분은 또 선생님 등으로부터 인종차별을 경험했다고 했다.

입양특례법이 개정돼 2012년부터 친부모의 출생신고, 입양 동의, 가정법원의 입양허가 등이 요구되면서 한국의 해외 입양은 더욱 감소하는 추세다.

1980년대 후반부터 줄어든 입양은 2007∼2012년 매년 1천 건 안팎이었으나 2013년 263건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NYT는 한국으로 돌아온 입양아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다른 아시아 국가의 입양아들과 연대, 해외 입양을 용이하게 하려는 미국 의회의 입법안에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8일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19층)에서 개최된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포럼은 서울연구원이 주최하고, ‘신정부의 ESG 정책 기조와 서울시 ESG 경영 추진방향’을 주제로 ESG 경영 선도 도시 구현을 위한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관·산·학·연·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울시 ESG 경영의 방향성과 과제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포럼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서울연구원 오균 원장, 서울시 120다산콜재단 이이재 이사장, 지속가능경영학회 김영배 회장, ESG 콜로키움 김영림 의원대표(동작구의원), 서울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과 장태용 행정자치위원장, 용산구의회 이미재·김송환 의원, 종로구의회 김하영 의원, 강동구의회 강유진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서강대학교 송민섭 교수,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종오 사무국장, 한국ESG평가원 손종원 대표, 국제사이버대학교 김수정 교수, 공기관 및 시민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기후위기와 사회적 불평등 문제가 심화
thumbnail -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