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권, ‘샤를리 에브도 규탄’ 대규모 시위

이슬람권, ‘샤를리 에브도 규탄’ 대규모 시위

입력 2015-01-20 09:49
수정 2015-01-20 09: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러시아 이슬람 자치공화국 체첸에서 19일(현지시간)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만평에 다시 등장시킨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체첸 수도 그로즈니에서 열린 시위엔 체첸 주민뿐 아니라 북캅카스의 다른 지역 무슬림까지 가세하면서 100만 명 이상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알라흐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 등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한 뒤 시내 무슬림 사원에서 기도회를 열었다.

행진에 동참한 람잔 카디로프 체첸공화국 정부 수장은 연설에서 “서방 언론인과 정치인들이 언론의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거짓 구호 아래 무슬림의 믿음을 모욕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부정적인 현상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무프티(이슬람 율법 해석가) 위원장 라빌 가이누트딘도 “테러리스트는 어느 종교에나 존재한다”며 “이 때문에 이슬람과 무슬림을 비난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체첸과 인접한 잉구셰티야 자치공화국에서 1만5천여 명이 참가한 샤를리 에브도 만평 규탄 집회가 열렸다.

이란 수도 테헤란의 프랑스대사관 앞에서도 19일 대학생을 중심으로 샤를리 에브도 만평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이 시위에 학생뿐 아니라 시민, 의회 의원, 공무원 등 수천 명이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시위 현장에선 ‘나는 예언자 무함마드를 사랑한다’라고 적힌 현수막과 피켓이 많이 보였고 이란 정부에 주테헤란 프랑스대사관을 추방하라고 주장도 나왔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시티에 있는 프랑스 문화원에서도 이날 200여 명의 이슬람 근본주의자(살라피스트)들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고 AP와 AFP 통신 등이 전했다.

이들은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을 비난하는 현수막을 들고 프랑스 국기를 불태웠다.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를 상징하는 검은색 깃발을 흔들며 프랑스에 저주를 퍼붓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팔레스타인 경찰은 문화원에 난입하려는 일부 시위대를 체포했다. 시위를 벌인 이들은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와 관련이 없는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지난 16일과 17일 샤를리 에브도 규탄 시위로 10명이 숨지고 교회 45곳이 불타는 참사를 겪은 니제르는 19일∼21일을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