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수에즈운하’ 축하·양국 협력 사업 등 담겨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이 6일(현지시간) 제2의 수에즈운하 개통식이 열린 이집트 이스마일리아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면담을 했다.유 장관은 이날 오후 이스마일리아 행사에 참석하고 나서 가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오늘 엘시시 대통령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친서에는 박 대통령이 제2의 수에즈운하 개통을 축하하고 새 운하 개통으로 이집트가 세계 물류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이집트 경제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유 장관은 설명했다.
유 장관은 또 엘시시 대통령과 면담에서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항만, 교통 등을 포함해 이집트 대규모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집트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이스마일리아에서 4시간가량 진행된 개통식을 본 후 “제2의 수에즈운하 개통으로 운행 시간이 단축되는 물류의 역사적 순간을 보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우리나라 해운업계도 수에즈운하를 자주 이용하는 만큼 새 운하 개통을 계기로 한국과 이집트의 협력 사업이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 김진태 의원, 정광균 주이집트 대사 등 한국측 11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이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이집트 정부로부터 총리급 의전을 받고 이 행사에 참가한 세계 각국 정상들과도 활발한 교류 활동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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