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아베 내달 방중, 시진핑과 정상회담’ 최종 조율”

“中日 ‘아베 내달 방중, 시진핑과 정상회담’ 최종 조율”

입력 2015-08-18 10:38
수정 2015-08-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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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담화 발표 후 ‘한일·한중일 정상회담 조율에 속도’ 관측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다음 달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는 방안이 양국간에 최종 조율되고 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다음 달 3일 오후 아베 총리가 중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수용하고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여는 방향으로 일본과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다고 복수의 양국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

중국은 다음 달 3일 오전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의 군사 퍼레이드에 아베 총리가 자리하지 않더라도 중국 방문을 수용할 뜻을 굳혔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 정부가 아베 총리를 전승절 기념행사에 초청한 것과 관련해 군사 퍼레이드에 관해서는 ‘군사적 내용이 중심’이라며 난색을 표해 왔다.

신문은 중국 정부가 아베 총리가 14일 발표한 전후 70년 담화(아베 담화)에 식민지 지배, 침략, 반성, 사죄 등 4가지 표현이 모두 반영된 것을 의미 있게 받아들여 아베 총리가 군사 퍼레이드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내빈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도 내용대로라면 아베 총리는 군사 퍼레이드는 생략하고 오후에 열리는 리셉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 총리와 시 주석의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양국간 영유권 분쟁해역인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점쳐진다.

마이니치신문은 중국이 2차 대전 상대국의 정상인 아베 총리를 행사에 참석시킴으로써 전승절 행사가 평화의 축전이라는 이미지를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승절 행사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며 아베 총리는 쿠릴 4개 섬(북방영토) 영유권 문제 등을 두고 푸틴 대통령과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은 아베 담화가 발표된 후 한국과 중국 정부가 정면 비판을 삼가는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한일 정상회담이나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협의를 서두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이 아베 담화에 관해 “억제된 반응을 보였다. 중국·한국과의 관계 개선이라는 큰 흐름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관해 “가장 큰 장애물을 넘은 만큼 채워가는 단계로 들어간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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