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때 모바일 대세…미국 쇼핑방식 급변

블랙프라이데이 때 모바일 대세…미국 쇼핑방식 급변

입력 2015-11-30 17:58
수정 2015-11-3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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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소매협회 “구매자 수도 온라인이 오프라인 앞질러”

미국 연말연시 쇼핑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추수감사절(26일)과 블랙프라이데이(27일)에 온라인 구매자수가 오프라인을 앞질렀다는 통계가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전미소매협회(NRF)의 통계를 인용해 추수감사절 주말 온라인 쇼핑객수가 1억300만명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같은 기간 오프라인 쇼핑객수인 1억200만명(추정치)보다 많은 수치다.

NRF는 쇼핑객 4천200명의 쇼핑 형태 등을 설문한 결과를 토대로 온·오프라인 구매자수를 추산했다.

다만, NRF는 통계 방식의 변화에 따라 지난해 수치와 비교는 하지 않았다.

어도비 시스템스가 미국 내 4천500개 사이트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온라인 구매의 호조는 두드러졌다.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 추정액은 44억5천만 달러(5조1천5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쇼퍼트랙의 조사 결과 전통적인 방식의 매장 구매액은 121억만 달러(14조원)로 1년 전보다 줄었다.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주문이 온라인 매출의 급성장을 이끌었다.

어도비 시스템스가 추정한 온라인 매출액의 절반가량은 모바일 주문에서 나왔다.

IBM 자료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에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주문은 전체 온라인 쇼핑 트래픽의 57%가량을 차지했다.

트래픽 면에서 올해 모바일 수치는 데스크톱 컴퓨터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WSJ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주말에 집에서 편안하게 물건 사는 기쁨을 누리는 사람들로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쇼핑이 호조를 보였다”며 “미국인들의 쇼핑 습관이 얼마나 빨리 바뀌는지를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미국인들의 쇼핑 방식이 바뀌면서 유통업체들도 시대의 흐름을 따라잡으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다.

월마트는 매장에 할인 상품을 내놓기 몇 시간에 전에 온라인에 먼저 대량으로 상품을 푸는 전략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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