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주머니에 휴대전화 넣고다니면 남성 정자 ‘시들’

바지주머니에 휴대전화 넣고다니면 남성 정자 ‘시들’

오상도 기자
입력 2016-02-23 13:33
수정 2016-02-23 19: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47%가 정자 수 적거나 활동성 떨어져 임신 가능성 낮춰

 휴대전화를 바지주머니 등 남성의 고환 가까운 곳에 넣고 다니면 임신 가능성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스라엘 테크니온 공과대학 마르타 디른펠드 박사 연구팀의 보고서를 인용해 휴대폰의 전자파가 남성의 생식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분석결과를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년간 106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선 휴대전화를 바지주머니 등 고환으로부터 50㎝이내에 넣고 다닌 남성의 47%가 정자의 수가 적거나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남성의 11%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비율이다.

 또 휴대전화로 하루 1시간 이상 통화하는 남성은 통화시간이 1시간 미만인 남성에 비해 이 같은 정자 결함을 지니고 있을 가능성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가 충전되고 있는 사이에 통화하는 사람도 이러한 위험이 2배 가까이 높았다.

원인은 휴대전화에서 방출되는 열과 전자기파가 정자를 죽이거나 손상시키기 때문이라고 디른펠드 박사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생식 생의학’(Reproductive Bio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