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방송서 파리테러범 자폭 장면 방영 논란

프랑스 방송서 파리테러범 자폭 장면 방영 논란

입력 2016-04-27 11:44
수정 2016-04-2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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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 “테러범의 폭력 실상 보여주려 했다…공포 잊으면 안 돼”

프랑스의 한 방송사가 지난해 11월 발생한 파리 연쇄 테러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방송하면서 당시 테러범의 자폭 장면이 담긴 충격적인 영상을 그대로 내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프랑스의 독립채널 M6는 지난 24일 밤 방송한 시사 프로그램에서 브라힘 압데슬람(31)이 파리 콩투아 볼테르 카페에서 폭탄 벨트를 터뜨려 자폭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 TV 화면을 내보냈다.

90분 분량의 이 프로그램은 목격자 진술과 이들이 촬영한 영상, 감시 카메라에 찍힌 영상 등을 이용해 당시 사건을 시간 순서대로 재구성했다.

검은 코트를 입고 카페에 들어선 압데슬람은 테이블 사이로 걸어 들어와 왼손으로 얼굴을 가렸으며 잠시 뒤 자폭했다. 주변에 있던 손님들의 얼굴은 흐릿하게 가려졌으며, 이곳에서 압데슬람 외에 다른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M6는 이 영상을 어떻게 확보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이 프로그램은 200만 명이 시청했으며, 이후 소셜미디어에서 자폭 장면에 놀란 시청자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시청률을 위해 끔찍한 장면을 계속해서 내보내는 방송사에 충격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프랑스 방송 규제 당국은 아무런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해당 다큐멘터리를 만든 크리스티앙 윌루는 현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테러범들의 폭력이 진짜 어느 정도인지 알게 하려면 이 영상을 보여줘야 했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90명이 숨진 바타클랑 극장 내부 영상도 봤지만, 너무 생생해 사용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발생한 브뤼셀 테러에서 “공포가 아닌,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봤다”며 “폭력이 정상으로 보이게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테러 전문가인 브루스 호프만은 테러리스트들의 목표는 단순히 사람들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폭력으로 언론의 관심을 받음으로써 권력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이 파리 테러 직후 사건장소 인근 카페의 CCTV를 5만 유로(약 6천500만 원)에 사들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분노를 산 바 있다.

한편, 브라힘 압데슬람과 살라 압데슬람 형제는 벨기에 경찰의 전화 및 이메일 감청 대상이었으나 경찰이 예산 부족으로 이들 형제에 대한 감시를 포기한 것으로 벨기에 의회 조사결과 드러났다고 현지 일간 르 수아르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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