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있는 시간 많으면 심장동맥에 칼슘 침착”

“앉아있는 시간 많으면 심장동맥에 칼슘 침착”

입력 2016-04-28 10:10
수정 2016-04-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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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사람일수록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칼슘이 침착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관상동맥에는 칼슘이 없어야 정상이다. 관상동맥에 칼슘이 침착되면 플라크(경화반)가 형성되고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심장병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는 관상동맥 칼슘 침착 측정을 위한 심장 CT가 시행되기도 한다.

미국 텍사스 대학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 심장병 예방 프로그램실장 애미트 케라 박사 연구팀이 댈러스 심장연구(Dalls Heart Study)에 참여하고 있는 성인 약 2천 명(평균연령 50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27일 보도했다.

이들에게는 신체활동량을 측정하는 장치를 착용하게 하고 CT로 관상동맥에 낀 칼슘 수치를 측정했다. 이들은 매일 앉아서 지내는 시간이 평균 5.1시간, 보통 내지는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시간이 29분이었다.

분석결과는 운동량과 관계없이 앉아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관상동맥의 칼슘 수치는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1시간 늘어날수록 관상동맥의 칼슘 침착 가능성은 12%씩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관상동맥 칼슘 침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오로지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었으며 당뇨병, 고혈압 같은 전통적인 심혈관질환 위험요인들과는 연관이 없었다.

주목할 것은 관상동맥 칼슘 침착이 운동이 심장건강에 주는 보호 효과와는 별개라는 사실이라고 케라 박사는 강조했다.

즉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심혈관질환 위험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운동으로는 상쇄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 내과 전문의 줄리어 코즐리티나 박사는 온종일 앉아서 일해야 하는 근무자는 매시간 1~5분씩 일어서서 보내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도록 권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병 학회 학술지 ‘심혈관 영상’(Cardiovascular Imaging)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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