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군인 1400명 해고·군사학교 폐교…대통령제 개헌 시사

터키, 군인 1400명 해고·군사학교 폐교…대통령제 개헌 시사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16-08-01 00:07
수정 2016-08-01 00: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터키 ‘에르도안 술탄시대’ 돌입
터키 ‘에르도안 술탄시대’ 돌입 터키 의회는 지난 21일 에르도안 대통령이 전날 선포한 국가비상사태를 346대 115의 찬성으로 승인했다. 터키 정부는 이날 국가비상사태가 유지되는 동안 유럽인권협약(ECHR)을 유예하기로 하고 이를 유럽평의회에 통보했다. 사진은 22일 앙카라의 대통령궁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가운데)이 기자회견 중 연설하는 모습. AFP 연합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터키 정부가 군부 쿠데타 배후세력 척결 일환으로 1400명에 가까운 군인들을 해고하고 모든 군사학교를 폐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군과 정보기관을 대통령 직속으로 하는 내용의 헌법개정을 시사했다. 이는 사실상 의원내각제를 대통령제로 바꾸려는 개헌 시도로 보인다.

터키 일간 휴리예트는 31일(현지시간) 발행된 관보를 인용해 국가 비상사태 선포에 따라 지난 15일 쿠데타 시도 실패에 연루된 군인 1389명이 해고됐다고 보도했다. 또 터키 내 모든 군사학교가 문을 닫았다. 터키 정부 계획에 따라 폐교 조치된 군사학교에는 전쟁대학, 군사 고등학교, NCO 고교 등이 포함됐다. 군의과대학과 전국의 모든 군사 병원은 보건부로 예속됐다.

이번 조치는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군사 훈련소 폐쇄를 포함해 군에 대한 여러 변화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것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대통령 중심제의 개헌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전날 A-하베르 TV와의 인터뷰에서 “작은 규모의 개헌을 하려고 한다”며 “개헌이 이뤄지면 터키 국가정보청(MIT)과 군 참모총장이 대통령의 지휘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터키는 의원내각제 국가로 현재 터키군과 MIT는 대통령이 아닌 총리의 지휘를 따르고 있다.

터키 정부가 개헌을 이루려면 의회 전체 의석 550석 가운데 3분의 2인 367석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집권 정의개발당(AKP)은 317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금까지 1만 8699명이 쿠데타 연루 혐의로 구속됐다고 밝혔다. 터키 정부는 전날 이스탄불의 한 법원의 권고에 따라 쿠데타 연루혐의로 가뒀던 군인 989명 중 758명을 풀어줬다. 이 법원 판사는 군인 일부에 대한 구금은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231명은 이번 석방에서 제외됐다. 쿠데타 가담 여부를 가려 분류한 것으로 보인다.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의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 확보 노력에 힘입어, ‘개포택지’를 포함한 노후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 용역을 착수했으며, 6월에는 착수보고회를 통해 과업 방향과 주요 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용역에는 개포택지를 포함한 총 10개 택지지역이 대상에 포함되며, 도시공간본부가 총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용역은 지역별 기반시설 현황, 용도지역, 주택 노후도 등 실태를 조사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택지개발 당시 계획된 구조와 현재의 주거 수요 간 불일치를 해소할 수 있는 합리적 도시관리 기준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 의원은 “개포택지는 준공 이후 수십 년이 지난 단독주택지가 밀집해 있음에도, 도시계획적 관리는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주민들이 주차, 도로, 주거환경 등의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계기로 개포택지의 여건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도시관리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9월까지 기초조사와 분석을 완료하고, 내년 2월에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올 예
thumbnail -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