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크림이 1천만원…美제약사 128% 가격인상에 비난 목소리

여드름 크림이 1천만원…美제약사 128% 가격인상에 비난 목소리

입력 2016-09-22 10:56
수정 2016-09-2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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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 이후 총 3천900% 인상…‘제약사 폭리 추구’ 도마에 올라

미국 제약회사가 여드름과 습진 크림의 가격을 개당 1만 달러 가까이 올려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시카고의 제약회사인 노범 파마는 지난주 알로퀸 크림(60g)과 알코틴A 크림의 가격을 각각 128% 올린 9천561달러(약 1천50만원)로 인상했다. 이와 함께 또다른 피부 연고 노바코트(29g)의 가격도 4천186달러에서 7천142달러로 올렸다.

알로퀸에 들어가는 성분은 흔한 것이고 유사한 성분을 함유한 제네릭 제품들은 개당 30달러 미만에 구입할 수 있어 노범 파마의 가격 인상은 터무니없다는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알로퀸의 라벨에는 여드름 치료에 “효능이 있을 수 있다”고 적혀 있다. 이 문구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 안전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는 임상적 증거가 제한적이라고 판정했음을 가리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임상적 견지에서 FDA가 효능이 있을 수 있다는 항목으로 분류한 약품은 의사들이 선택할 수 있는 약품이 될 수없을 뿐만 아니라 1만 달러의 가격표가 붙을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일부 제약회사들이 마구잡이로 약품 가격을 올리면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상황이어서 노범 파마의 이번 조치는 제약업계에 대한 비난 여론을 증폭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튜링 파마슈티컬은 지난해 에이즈 환자에게 처방되는 알약의 가격을 정당 750달러로 13.50달러 올렸고, 밀란은 올해 알레르기 주사제인 에피펜의 가격을 30% 인상한 1갑당 600달러로 책정했다. 이에 따라 에피펜 가격은 2007년 이후 지금까지 무려 500% 이상 오른 상태다.

하지만 노범 파마의 가격 인상 폭은 밀란 등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지난해 5월 알로퀸 크림의 가격은 241.50달러였으나 노범 파마는 원천 개발사인 프리머스 파마슈티컬로부터 권리를 인수한 직후 가격을 무려 1천100%나 인상했고 올해 1월에도 추가로 가격을 올렸다.

총 3차례에 걸친 인상으로 알로퀸 가격은 지난해 5월 이후 근 3천900%가 뛰어오른 셈이다.

노범 파마의 피부 크림은 처방을 받고 사용하는 제품이어서 가격의 대부분은 의료보험으로 커버된다. 노범 파마측은 환자들에게는 본인 부담금을 0~35달러 수준으로 낮추는 쿠폰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회사들의 폭리 추구는 이미 미국 대통령 선거전에서 주요 의제로 부각될 만큼 여론의 호된 질타를 받고 있다. 밀란의 히서 브레시 CEO는 21일 미국 의회 청문회에 불려가 추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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