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도 민간기업과 손잡고 우주개발

유엔도 민간기업과 손잡고 우주개발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6-09-30 18:12
수정 2016-10-01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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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에 평화적 우주활용 기회 제공” 2021년 우주왕복선 ‘드림 체이서’ 발사

美시에라네바다社 제공
美시에라네바다社 제공
유엔이 개발도상국들의 우주개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민간 우주기업과 손잡고 2021년 우주왕복선 발사에 직접 나선다.

유엔우주업무사무국(UNOOSA)은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제67회 국제우주대회(IAC)’에서 민간 우주기업인 ‘시에라네바다’에서 개발한 소형 우주왕복선 ‘드림 체이서’를 활용해 개도국의 우주개발을 돕겠다고 밝혔다. UNOOSA는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내기 위한 목적으로 1962년 설립된 유엔 산하기관이다. 우주개발 문제에 있어서 NGO와 유엔 산하기구, 정부 간 기구에 자문을 하거나 개도국이 우주기술을 이용해 경제개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업무를 하고 있다.

UNOOSA는 2021년에 지구 저궤도(지상 2000㎞ 이하)에 2주 동안 드림 체이서를 띄우는 임무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자체 우주개발 프로그램이 없는 개도국들을 대상으로 위성을 비롯한 우주탑재체 개발을 돕겠다는 것이다. 왕복선에 실릴 세부적인 탑재체들은 2018년 결정될 예정이다.

시에라네바다의 드림 체이서는 2011년까지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운영했던 우주왕복선과 비슷한 형태로 재활용이 가능한 ‘소형 우주왕복선’이다. NASA는 올해 초 우주왕복선(ISS)의 우주인들에게 생활필수품이나 우주선 수리도구 등을 나르는 ‘우주택배’ 사업대상자로 시에라네바다를 선정하기도 했다.

시모네타 디피포 UNOOSA 국장은 “이번 ‘드림 체이서 미션’은 유엔 차원에서 계획한 첫 번째 우주개발 프로젝트로 우주개발에 의지가 있는 개도국과 기업들을 도와 평화적인 우주활용을 돕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IAC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5년까지 화성에 사람을 보내겠다는 ‘화성 이주계획’을 밝혀 주목받기도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16-10-0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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