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1시간 전 기분과 연관 있다”

“심근경색, 1시간 전 기분과 연관 있다”

입력 2016-11-01 10:40
수정 2016-11-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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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은 발생 1시간 전의 부정적 감정 상태 또는 신체의 힘든 동작과 강한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마스터대학 인구건강연구소(Population Health Research Institute)의 앤드루 스미스 박사 연구팀이 세계 52개국 262개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은 심근경색 환자 1만2천461명(평균연령 58세)의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미국의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이 31일 보도했다.

특히 분노 또는 감정적으로 흥분한 상태에서 운동 같은 힘든 신체활동을 했을 때 1시간 후 심근경색이 발생할 위험이 3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스미스 박사는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심근경색 발생 1시간 전과 24시간 전의 감정 상태 또는 신체활동이 미친 영향을 비교 분석했다.

심근경색 발생 1시간 전 심한 신체활동을 했던 환자는 13.6%, 24시간 전에 그런 활동을 했던 환자는 9.1%였다.

또 심근경색 발생 1시간 전 화가 나거나 감정적으로 흥분한 상태였던 환자는 14.4%, 24시간 전에 그런 상태였던 환자는 9.9%였다.

비만, 고혈압, 식사습관 등 전통적으로 심근경색과 연관이 있는 다른 심혈관질환 위험요인들을 고려했지만 이러한 연관성에는 변함이 없었다.

심근경색 발생 시각은 대부분 새벽 6시와 저녁 6시 사이였다.

심한 신체활동과 부정적 감정 상태는 심박 수와 혈압을 올린다. 이에 따라 심장으로 가는 혈액과 산소 공급이 줄어들면서 동맥의 혈전이 파열돼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킬 수 있다고 스미스 박사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AHA) 학술지 ‘순환’(Circulation)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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