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시리아 구호 협상 실패”…아사드 휴전 거부

유엔 “시리아 구호 협상 실패”…아사드 휴전 거부

입력 2016-12-09 07:06
수정 2016-12-0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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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포 환자 150명 첫 후송…“3주간 양측 민간인 800명 숨져”

시리아 정부군 알레포 탈환 임박

시리아군이 알레포의 반군지역을 대거 수복하면서 처음으로 대규모 환자 후송이 이뤄졌다.

남아 있는 알레포 반군지역에서 휴전과 탈출을 기다리는 민간인이 1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수개월동안 정부군에 포위됐던 알레포 동부 올드시티에서 처음으로 환자 150여명이 안전한 지역으로 후송됐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ICRC에 따르면 6일 정부군이 탈환한 올드시티의 다르 알 사파 병원에서 환자 118명이 알레포 서부 3개의 병원에 분산 수용됐고 비교적 부상이 가벼운 30명은 보호소로 보내졌다.

시리아 아랍 적신월사(赤新月社) 등이 환자 후송을 맡았다.

시리아 정부군이 고립 지역까지 깊숙하게 들어가며 민간인과 부상자들을 후송함에 따라 알레포 함락이 한층 가까워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리아군은 2012년부터 반군이 장악한 알레포 동부 가운데 75% 이상을 지난 3주간 수복했다.

시리아 반군은 전선이 점점 뒤로 옮겨져 궁지에 몰리자 전날 민간인들이 안전하게 도시를 떠날 수 있도록 5일간 ‘인도주의 휴전’을 요구했다.

알레포 반군지역 행정기구인 알레포평의회의 브리타 하지 하산 의장은 “15만명이 오늘도 몰살 위협에 떨고 있다”면서 “공습을 중단하고 안전한 탈출 통로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승기를 잡은 시리아는 반군을 완전히 제거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한다는 방침을 고수해, 휴전 전망은 비관적이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추진하는 여하한 평화협상도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럽 순방 중인 미국 존 케리 국무장관과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참석차 독일을 찾은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은 7일 함부르크에서 만나 휴전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이날 시리아 알와탄 신문에 실린 인터뷰에서 “알레포에서 (전투를) 끝내더라도 우리는 테러리스트와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유엔과 서방 국가들이 추진하는 어떠한 정전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엔 시리아 인도주의 태스크포스를 담당하는 얀 에엘란은 미국과 러시아가 알레포 동부에 고립된 민간인들을 소개하는 조건을 놓고 극단적으로 대립하고 있다며 5개월동안 진행된 구호 계획 협상은 무의미하게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반군이 처음에는 여러 제안을 하다가 지금은 휴전만 요구하는 상황이라며 “전선이 매일 바뀌면서 전선 지역의 민간인 일부는 빠져나오고 있지만 나머지는 그대로 갇혀 있다. 미국과 러시아가 협상 결과물을 내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리아군이 알레포 동부 반군지역에 대대적인 공세를 시작한 지난달 15일 이후 양측에서 민간인 인명피해가 속출, 8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지난 3주간 공습으로 숨진 민간인은 어린이 45명을 포함해 384명 이상이다. 반군 조직 부대원도 309명이 전사했다.

정부군 지역에서도 반군의 공격에 어린이 35명을 비롯해 주민 105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교전을 피해 북서쪽 쿠르드지역과 서쪽 정부군지역으로 피한 주민은 8만명으로 추산됐다.

터키정부는 8일 국내 이슬람교계와 함께 알레포 동부에 인도주의 ‘구호 캠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는 알레포 동부에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구호를 펼칠지는 제시하지 않았다.

누만 쿠르툴무시 터키 부총리는 “이것은 단순히 구호 캠페인이 아니라 국제사회에 알레포 파괴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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