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렉시트’ 가슴졸이던 EU, 마크롱 당선에 “佛, EU의 미래 선택”

‘프렉시트’ 가슴졸이던 EU, 마크롱 당선에 “佛, EU의 미래 선택”

입력 2017-05-08 07:36
수정 2017-05-08 07: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마크롱 리더십 아래 더 튼튼·공정한 EU 기대…적극 협조할 것”

브렉시트 이후 ‘反EU’ 흐름 차단했으나 EU 개혁 목소리 커질 듯

유럽연합(EU)은 7일 프랑스 대선에서 ‘친(親) EU 정책노선’을 내세운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당선된 데 대해 한목소리로 축하하며 향후 EU 통합을 공고히 하는 데 마크롱 당선인이 큰 역할을 담당해줄 것을 기대했다.

마크롱 후보의 당선으로 EU는 일단 작년 6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결정 이후 EU의 핵심국가인 네덜란드와 프랑스를 비롯해 EU 내부에서 불던 ‘반(反) EU 바람’을 일단 차단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EU 개혁에 대한 목소리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은 이날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마크롱 후보가 ‘프렉시트(프랑스의 EU 탈퇴)’ 추진을 공약한 마린 르펜 후보를 누르고 프랑스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이 결정되자 트위터에 글을 올려 “프랑스가 유럽의 미래를 선택해 행복하다”고 말했다.

융커 위원장은 또 “EU 창설의 역사는 프랑스의 역사와 긴밀히 연관돼 있다”고 강조하면서 “마크롱의 리더십 아래 더 강하고 더 공정한 유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마크롱 당선인에게 축하를 전한 뒤 “프랑스가 자유, 평등, 박애를 선택했고, 가짜뉴스의 폭정에 ‘노(NO)’라고 말했다”며 이번 선거 결과에 의미를 부여했다.

아토니우 타자니 유럽의회 의장도 마크롱 당선인에게 축하의 뜻을 전한 뒤 “프랑스가 유럽의 심장으로 남아있기를 바란다”면서 “EU가 회원국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함께 EU를 바꿔 나가자”며

조속한 시일 내에 유럽의회를 방문해 연설할 것을 제안했다.

EU의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프랑스가 미래에 대한 투자를 선택했다”면서 “마크롱 후보와 협력하고 EU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준비가 돼 있다. 프랑스 만세, 유럽 만세”라고 말했다.

그동안 EU는 개별 회원국의 대선이나 총선에는 개입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왔으나 이번 프랑스 대선의 경우 ‘EU 잔류냐, 탈퇴냐’가 핵심쟁점이 되면서 EU는 이례적으로 마크롱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다.

프랑스 대선에서 EU 잔류를 공약한 마크롱 후보가 당선되고 EU 탈퇴를 내세웠던 르펜 후보가 낙선하면서 EU는 일단 해체위기를 막을 수 있게 됐다.

지난 3월 네덜란드 총선에 이어 이번 프랑스 대선에서도 ‘반(反)EU 세력’이 유권자들로부터 정치적 심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EU에 대한 개혁의 목소리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프렉시트’를 주장한 르펜 후보가 프랑스 대선에서 결선까지 진출한 것 자체가 의미가 적지 않다.

그뿐만 아니라 잔류를 주장한 마크롱 후보도 ‘현재의 EU를 그대로 내버려두지는 않을 것“이라며 EU 개혁에 적극 나설 것임을 공약했다.

신복자 서울시의원, ‘서울시립 아동힐링센터 개소식’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신복자 의원(국민의힘, 동대문구 제4선거구)은 지난 1일 서울시립아동힐링센터(동대문구 답십리로69길 106) 개소식에 참석, 서울시의 아동에 대한 심리·정서 공공치료 기반 마련에 대한 기대와 환영의 뜻을 전했다. 서울시 아동양육시설 내 전체 아동 1591명 중 약 43%에 해당하는 679명이 정서적·심리적 집중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번 센터 개소는 공공 차원의 본격적인 대응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서울시립 아동힐링센터는 ADHD, 우울, 외상 경험 등으로 치료가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최대 6개월간 입소 치료를 제공하며, 심리상담사, 사회복지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놀이치료사 등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맞춤형 비약물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치료 종료 후 아동은 원래 생활하던 양육시설로 귀원하거나, 재입소할 수 있다. 신 의원은 축사에서 “서울시아동힐링센터는 단순한 보호시설을 넘어, 상처 입은 아동의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라며 “이곳에서 아이들이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키워나가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서울시가 정서적 돌봄을 제도화하고, 전문가의
thumbnail - 신복자 서울시의원, ‘서울시립 아동힐링센터 개소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