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1세 백신 맞는 국가 늘어나…당국 “접종 대비 준비”

5~11세 백신 맞는 국가 늘어나…당국 “접종 대비 준비”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12-23 01:08
수정 2021-12-23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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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고위험군 5∼11세에 화이자 접종

미국 펜실베니아주 랜즈데일에서 한 어린이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
미국 펜실베니아주 랜즈데일에서 한 어린이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
영국이 만 5∼11세 아동 중 고위험군에게 저용량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

22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JCVI)는 5∼11세 아동 중 임상적으로 위험한 집단이거나, 동거인 중에 면역이 억제된 사람이 있는 경우에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령대 아동에게는 성인 용량의 3분의 1이 제공되며, 접종 간격은 8주다.

아직 5∼11세 전체 아동 대상으론 결정이 나오지 않았다. JCVI는 또 16∼17세와 12∼15세 중 고위험군 등에게 부스터샷을 권고하기도 했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한 병원에서 6살 어린이가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한 병원에서 6살 어린이가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연합뉴스
해외에선 이미 접종 시작…5~11세도 백신 맞나해외에선 이미 11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이고, 최근 초등학생 연령대에서의 확진 사례가 늘면서 어린이 백신 접종 승인에 대한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접종률과 감염률이 반비례하는 결과가 나오면서 백신의 효과가 드러났지만, 일각에선 여전히 면역체계가 미성숙한 어린이 접종에 우려의 시선을 보낸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은 5~11세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대비에 나선다. 당장 접종 계획은 없지만 해외 사례들을 모니터링하면서 접종 준비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이스라엘 보건부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유럽의약품안전청(EMA)은 지난달 5~11세 아동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

또 중국에선 지난 7월 12∼17세 청소년 백신 접종을 진행한 데 이어 지난 10월부터 접종 대상을 3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13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방역패스 및 청소년 백신접종 반대 기자회견에서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 시민단체 및 학부모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1.12.13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13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방역패스 및 청소년 백신접종 반대 기자회견에서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 시민단체 및 학부모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1.12.13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당국 “5~11세 백신 접종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 중”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지난 21일 “5~11세 접종 계획을 수립하고 있지는 않지만 접종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안에 어린이 대상 예방접종이 시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추진단은 현재 5~11세 접종을 위한 과학적인 근거를 수집 중이다. 수집한 근거들은 향후 5~11세 접종 설득에 활용될 계획이다.

일각에선 현장의 반발이 거셀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일부 학부모들이 면역체계가 미성숙한 어린이에 대한 백신 접종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어서다.

지난 9일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 67개 단체는 교육부와 질병관리청 앞에서 소아·청소년 백신접종에 반대한다며 청소년 방역패스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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