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 뺑소니 오명 벗은 기네스 팰트로, 1달러 소송 승리

스키장 뺑소니 오명 벗은 기네스 팰트로, 1달러 소송 승리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3-03-31 09:46
수정 2023-03-3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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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기네스 팰트로가 30일 유타주 파크 시티 재판정에 출석하고 있다. 파크 시티  AP 연합뉴스
배우 기네스 팰트로가 30일 유타주 파크 시티 재판정에 출석하고 있다. 파크 시티 AP 연합뉴스
7년 전 스키를 타다 70대 남성과 충돌한 일로 민사 소송을 당한 배우 기네스 팰트로가 재판에서 이기며 오명을 벗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 지방법원에서 이 소송의 심리를 마친 배심원단은 전직 검안사 테리 샌더슨(76)이 팰트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한다고 평결했다.

지난 21일부터 8일간 이어진 재판에서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섰지만, 배심원단은 당시 스키 슬로프에서 벌어진 충돌과 샌더슨의 부상에 팰트로의 잘못이나 책임이 없다고 판단했다.

샌더슨은 2016년 유타주 디어밸리 스키리조트에서 팰트로가 통제 불능 상태로 스키를 타다 자신을 치고 가는 바람에 갈비뼈 4대가 부러지고 뇌진탕을 입었다면서 30만 달러(약 4억원) 이상의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팰트로는 이에 맞서 상징적으로 1달러와 변호사 비용을 청구하는 맞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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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이 끝난 뒤 팰트로가 자신을 고소한 샌더슨(왼쪽)과 대화하고 있다. 파크 시티 AP 연합뉴스
재판이 끝난 뒤 팰트로가 자신을 고소한 샌더슨(왼쪽)과 대화하고 있다. 파크 시티 AP 연합뉴스
재판이 끝난 뒤 팰트로는 자신을 고소한 샌더슨에게 다가가 귀에다 대고 “당신이 잘 되길 바란다”고 속삭였다고 법정에 있던 사람들이 전했다.

샌더슨은 소송 제기 이후 팰트로의 명예에 흠집을 내 돈을 받아내려 한다는 세간의 비난과 모욕으로 정신적 피해가 컸다고 주장했지만, 인정되지 않았다.

팰트로 측 변호인단은 이날 평결에 앞서 열린 최종 변론에서 “간단히 수표를 써주고 해결하기가 더 쉬웠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겠느냐”며 오랜 기간 소송을 끈 배경을 설명했다.

팰트로 측은 2016년 스키 여행이 팰트로의 현 남편이자 당시 남자친구였던 브래드 펄추크와 함께 양쪽 자녀들을 모두 데려온 첫 가족여행이었다면서 “돈이 문제가 아니라 서로 관계 형성이 매우 미묘했던 때에 시간을 망쳤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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