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년 묵은 외계인 시신?…멕시코 의회, UFO 청문회

1000년 묵은 외계인 시신?…멕시코 의회, UFO 청문회

송한수 기자
송한수 기자
입력 2023-09-14 15:48
수정 2023-09-1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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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맞을까”
“외계인 맞을까” 12일(현지시간) 멕시코 언론인으로 ‘미확인 비행물체’(UFO) 전문가를 자처한 남성이 의회 청문회에서 1000년 된 비인간 존재라며 공개한 시신. 멕시코시티 로이터 연합뉴스
멕시코 의회가 외계 생명체 대한 청문회를 12일(현지시간) 열었다.

언론인이자 미확인비행물체(UFO) 전문가를 자처하고 있는 한 남성이 ‘인간이 아닌 존재’의 시신이라고 주장하는 물체를 들고 나타나 관심을 끌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청문회에 멕시코 방송계에서 한때 이름을 떨쳤던 언론인 호세 하이메 마우산(70)은 미라처럼 보이는 시신을 박스 2개에 담아 참석했다.

그는 2017년 페루 나스카 인근의 모래 해안 깊은 곳에서 발견된 시신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은 거대한 지상 그림, 나스카 라인으로 유명하다. 하늘에서 내려다봐야만 형상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나스카 라인은 고대 원주민 공동체에서 그린 것으로 여겨진다.

마우산은 탄소연대측정법에 따르면 이 시신은 1000년 전 것이며,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떤 다른 존재와도 무관한 ‘비인간 존재’라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증거의 끝판왕”이라며 “만약 DNA가 (검사 결과) 그들이 인간이 아닌 존재이고, 세상에 이와 같은 존재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그렇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직 이를 ‘외계인’이라고 부르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관에 담겨 전면이 개방된 이 시신은 손가락 각각 3개에 길쭉한 머리를 갖고 있으며, 쪼그라들고 뒤틀린 모습이다. 이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도 빠르게 퍼졌다.

3시간 이상 이어진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특별한 입장을 취하지는 않았다.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 것은 자유였지만, 참석자들은 발언에 앞서 진실만을 말할 것을 선서했다고 AP는 전했다.

집권당 국가재건운동(MORENA)의 세르히오 구티에레스 루나 의원은 “모든 목소리와 의견을 듣는 게 중요하다”며 강조하고, 외계인과 관련해 투명한 대화가 이뤄진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미국 연방하원 정보위원회도 지난 7월 말 비슷한 주제로 청문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는 미 정보요원을 지낸 공군 소령 출신 데이비드 그러시(36)가 참석해 미 정부가 미확인비행현상(UAP)과 관련한 기기와 이를 조종하는 비인간 존재의 유해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시는 미국 정부가 미확인 비행물체에 대한 정보를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설명할 수 없는 목격 사례를 ‘UAP’로 규정하고, 보고서를 발표해 왔다. 대부분은 드론, 새, 기상 현상, 비닐봉지로 판명됐지만 일부는 아직 설명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시는 올해 초까지 UAP를 조사하는 2개의 국방부 태스크포스(TF)에서 활동했다. 그는 의원들에게 기밀 프로그램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수십 년에 걸친 UAP 추락물 회수 및 리버스 엔지니어링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으며, 군이 이러한 작전을 의회의 감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자금을 유용했다고 비난했다.

또 일부 비행물체의 잔해에서 이른바 ‘생물학적 물질’이 회수됐다고 증언하며 외계인의 존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다만 더 구체적으로 발언하라는 요구에는 해당 정보가 기밀이라는 이유를 들어 거부했다.

전직 해군 조종사인 라이언 그레이브스와 데이비드 프레이버 전직 미 해군 사령관은 군 복무 중 ‘UAP ’를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그레이브스는 “만약 UAP가 외국의 드론이라면, 이는 시급한 국가안보 문제다. 하지만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다른 것이라면 과학의 문제다. 어떤 경우든 비행 안전에 대한 우려 사항이다”라며 정부의 정보 공개를 촉구했다.

또 그레이브스는 현재도 많은 민간 및 군용 조종사들이 UAP 보고에 대해 오명을 쓰고 있으며, 이에 따라 조종사들이 불이익을 받는다는 걱정을 하지 않고 UAP 목격을 신고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콧 브레이 해군정보국 부국장은 새로 구성된 TF 조사 결과, UAP 사례는 모두 400개로 나타났났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와 다른 정보기관들은 지난해 6월 의회에 UAP와 관련해 9페이지 분량의 분석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부터 17년간 군용기에서 관측된 144건의 UAP 중 풍선으로 확인된 1건을 제외하고는 정체가 미확인으로 분류됐다.

브레이 부국장은 청문회에서 “TF 내에서 UAP가 비지구적 기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제시하는 어떤 물질적 증거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청문회에서는 또 보안이 해제된 UAP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브레이 부국장은 이를 ‘구형 물체’라고 칭하며 “이 물체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증언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모든 영역의 이상 현상 조사 사무소(AARO)’ 관련 정보를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AARO는 지난해 7월 설립된 국방부 산하 조직으로 하늘, 지상, 바다, 우주 등 모든 영역에서 목격되는 UAP를 조사한다. 미국 정부는 ‘미확인 비행물체’(UFO) 대신 UAP를 공식 용어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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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RO는 이 홈페이지를 통해 UAP 사건에 대한 정보, 사진, 영상 등을 공개하고 관련 제보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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