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기 사고 中여학생 소방차에 두 번 치여”

“아시아나기 사고 中여학생 소방차에 두 번 치여”

입력 2014-01-15 00:00
수정 2014-01-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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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BS 방송, 미공개 영상 입수해 보도

지난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 착륙사고로 사망한 중국인 여학생 예멍위안이 사고 당시 소방차에 두 차례나 치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 CBS 방송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BS 방송은 소방관 헬멧과 소방차에 부착된 카메라로 촬영한 미공개 영상을 토대로 이같이 전했다.

CBS 방송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던 다수가 사고기 옆 땅바닥에 사람이 누워있는 것을 알고 있었고 한 소방관이 소방차 운전사에게 “바로 앞에 사람이 있다”고 소리치며 주의를 주기도 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예멍위안은 방화제 거품을 반쯤 뒤집어 쓴 채 살아있었으나 15분 뒤 주의를 받았던 소방차 운전사가 예멍위안을 치고 지나갔고 몇 분 뒤에는 다른 소방차가 또다시 치고 가 결국 숨졌다.

카메라가 달린 헬멧을 쓴 소방관은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관에게 “예전에 소방관 2명이 목숨을 잃은 화재사건 당시 규명되지 않은 것이 많아 카메라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CBS 방송은 헬멧 카메라 영상을 예멍위안의 가족 지인에게서 입수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소방국은 유족의 소송이 진행중이라 해명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앞서 사고 현장 책임자였던 마크 존슨 소방대장의 헬멧 카메라에 예멍위안이 소방차에 치이는 장면이 포착돼 언론에 일부 공개됐으며 이후 샌프란시스코 소방국이 존슨을 징계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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