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현역 주식투자자, 109세로 사망

세계 최고령 현역 주식투자자, 109세로 사망

입력 2015-02-27 10:20
수정 2015-02-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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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 현역 주식 투자자로 알려진 ‘칸 브라더스 그룹’의 어빙 칸 회장이 109세로 사망했다고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란드 출신 유대계 이민자의 아들인 어빙 칸 회장은 지난 24일 맨해튼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지난해까지 매주 3회 맨해튼 사무실로 출근해 투자에 관여했던 칸 회장은 미국 월스트리트 투자자 중 최고령이며, 전 세계를 통틀어도 가장 나이가 많은 주식 투자자로 알려졌다.

대공황이 닥치기 직전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투자보고서를 날랐던 칸 회장은 1930년대 초반 ‘가치 투자의 대부’인 벤저민 그레이엄을 알게 돼 주식 투자와 인연을 맺게 됐다.

컬럼비아대 비즈니스스쿨에서 그레이엄의 보조교사로 일하고 몇몇 투자회사의 파트너로도 일했던 그는 1978년 ‘칸 브라더스 그룹’을 만들어 투자 전면에 나섰다. 현재 그의 아들이 사장, 손자가 부사장인 이 회사는 10억 달러를 주식시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한편 칸 회장은 장수집안의 일원이어서 학계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칸 회장의 남동생은 103세, 큰 누나와 작은 누나는 각각 109세, 101세에 세상을 떠났다.

뉴욕 브롱스에 있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은 이들이 콜레스테롤을 통제하고 알츠하이머와 심장병을 막는 CETP 유전자를 가진 사실을 확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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