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공산주의 아니다”

“박정희, 공산주의 아니다”

박상숙 기자
박상숙 기자
입력 2015-09-17 23:18
수정 2015-09-17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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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美대통령 보고 문건 공개

미국은 5·16 군사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잡은 박정희 당시 소장을 공산주의자로 판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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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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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기밀 해제된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대통령 일일보고 ‘오직 대통령을 위한 보고’ 문건에 따르면 CIA는 쿠데타 발발 두 달 후인 1961년 7월 19일 당시 새뮤얼 버거 주한 미국대사의 판단을 토대로 쿠데타의 배경과 주도자들의 성향, 당면 과제 등을 보고했다.

버거 대사는 “봉기”를 주도한 “혁명 지도자들” 가운데 기회주의자나 공산주의 잠복세력이 있을 수 있지만, 박정희는 그런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고 보고했다. 이는 미국이 쿠데타로 들어선 박정희 군사정권을 인정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CIA는 당시 쿠데타와 역쿠데타, 쿠데타 음모 등 한국 내부의 복잡한 정세를 대통령에게 거의 실시간으로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건에는 5·16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한국 군부 내의 알력도 담겼다. 특히 박정희 당시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 그의 처조카인 김종필 당시 중앙정보부장을 초기부터 강력히 견제해 왔다는 내용이 눈길을 끈다. 1962년 3월 3일 보고서에는 “군사평의회 지도자 박은 커지는 김의 권력을 줄이기 위해 지금까지 송을 지지해 왔다”며 만약 대결이 이뤄지면 부정과 추문이 많이 터져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서 송은 송요찬 당시 내각수반을 가리킨다. 즉 당시 제1인자이던 박 의장이 사실상 2인자로 꼽히던 김 부장을 견제하고자 송요찬 내각수반에게 힘을 실어 줬다는 관측이다. 한편 이날 기밀 해제된 CIA의 대통령 일일보고는 ‘민감한 내용’으로 추정되는 상당 부분이 삭제된 채 네모 공란으로 표시돼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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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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